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윤종규 회장 선정…사실상 3연임 성공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윤종규 회장 선정…사실상 3연임 성공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0.09.16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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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김병호·윤종규·이동철·허인 후보자 4명을 인터뷰하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KB금융을 이끌고 있으며 2017년 연임했다. 3연임에 성공할 경우 다음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 3년간이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이날 인터뷰에는 지난 8월 28일 회추위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후보자 모두 참여했으며, 후보자의 모두 발언과 회추위원과 후보자간 질의응답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추위원들은 New Normal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실시된 투표 결과 윤종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되었다.

선우석호 회추위 위원장은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다”며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종규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독립적인 회추위가 회장 후보자 추천 프로세스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제도를 마련하여 실행해 왔다. 특히 내/외부 후보자군의 상시 관리, 내부 후보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한 절차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진행된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서 회추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추위의 독립성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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