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 최규하 원장이 건국대학교 교수 정년퇴임을 맞아 전기공학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활동과 헌신적인 교육활동으로 국가와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홍조근정훈장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 직원 중 직무에 충실하고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며, 교수의 경우 38년 이상을 재직해야 받을 수 있는 훈장이다.
최 원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에서 학사부터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1980년부터는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40년 동안 5천여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며 전기기술 분야 후학 양성에 힘썼고, 400여편의 연구논문 및 연구실적과 교내외 교육 및 연구 관련 30여건의 수상 등을 통해 전기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대학 내 연구처장/교무처장/부총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대학의 체계적인 조직 운영 및 제도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전력전자학회 제10대 회장(현 명예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 산업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전력전자 분야 학술 발전과 에너지 안전 분야 제도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 원장은 홍조근정훈장 수훈과 더불어 건국대 ‘명예교수’에도 추대됐다. 명예교수는 퇴임 이후에도 전공분야 및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간다.
최규하 원장은 “40년 전 첫 강의를 시작한 것이 어제의 기억처럼 생생한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전기공학의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소명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