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컨소시엄, 2.5兆 ‘세종 스마트시티’ S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LG CNS 컨소시엄, 2.5兆 ‘세종 스마트시티’ S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0.10.0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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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합강리 일대 83만평 부지에 스마트시티 구축
자율주행·IoT·원격의료 등 최첨단 기술 적용

국가 시범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으로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인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을 LG CNS 컨소시엄이 따냈다.

현대차그룹과 KT가 손잡은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그동안 쌓아온 스마트시티 구축 노하우가 사업자 선정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LG CNS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 SPC 민간부문사업자 공모에서 LG CNS가 대표기업으로 참가한 ‘Sejong O1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Sejong O1 컨소시엄에는 LG CNS를 대표사로 LG유플러스, KB증권, 한양, 신한은행, 메타밀드, 휴맥스모빌리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이에이트, 이지스자산운용, 포티투닷(42dot), 위즈돔, 나인투원 등이 참여했다.

서울 강서구 LG CNS 본사
서울 강서구 LG CNS 본사

세종 스마트시티는 세종시 합강리 일대 274만㎡(약 83만평) 규모 용지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디지털 신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혁신벤처스타트업존·비즈니스앵커존·스마트리빙존 등으로 구성되며, 교통·주거·교육 등 모든 인프라를 IT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자율주행, 원격진료, 스마트 교육, 드론 배송, 스마트 신호등, 스마트 커뮤니티 등 서비스가 구현된다.

시범도시는 LG CNS가 제안한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O1 시티허브’로 운영될 계획이다.

O1 시티허브는 교통, 금융, 환경, 안전, 에너지 등 도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모이고 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스마트시티 운영에 참여하는 모든 공공사업자와 민간기업이 플랫폼에 들어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협력할 수 있다. 기업·분야 간 데이터 칸막이를 해소해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세종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반영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조성해 비대면·온라인 중심의 도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3년 4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 국가시범도시 SPC는 공공부문사업자(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특별자치시)와 민간부문사업자(컨소시엄)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민관 협상을 거쳐 SPC 운영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확정한 후 사업시행합의서를 체결하고 SPC를 출범할 방침이다.

세종 국가시범도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국가시범도시 SPC 기업 공모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조성·운영할 민관 사업법인 구성을 목표로 민간기업의 혁신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혁신기술 자유제안 방식으로 공모했다.

국토부는 평가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문 분야별로 관계부처 등의 추천을 받아 평가위원 인력풀을 구성, 평가 당일 추첨을 선정한 평가위원(13명)이 1박 2일 간 사업계획서 검토와 평가 등을 거쳐 8일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LG CNS가 선정된 데는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풍부한 사업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 CNS는 2000년대부터 국토부와 함께 스마트시티의 전신인 유비쿼터스시티(U시티) 사업을 수행했다. 판교 U시티 구축(2008년), 청라 U시티 구축(2010년) 등이 대표적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세종 국가시범도시 개발은 국내 최초로 민관 특수목적법인(SPC)이 계획·개발·운영까지 모두 총괄하는 사업이다.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급성장하는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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