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봇물
연내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봇물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0.10.13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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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상반기 가격상승률 6.32%...소규모 아파트와 큰 차이

연내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외부와의 불필요한 접촉 없이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특히 건설사가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때 주민공동시설, 공원, 녹지 등의 인프라를 의무적으로 조성해야하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이 높게 나타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6.32% 상승했으며, 1,000가구 이상 아파트도 5.79% 상승했다.

반면 300~499가구 규모 아파트는 4.08% 올랐고,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는 3.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분양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대단하다. 올해 분양시장에 나온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9개 단지는 지역을 불문하고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수원시 팔달구에 공급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3,603가구)는 청약경쟁률이 145대1에 달했다. 인천 서구에 1∙2단지로 나누어 공급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총 4,805가구)도 각각 30대1,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는 공급도 제한적이다.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감당할 사업 주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전국에 803곳으로 전체 아파트의 2.3%에 불과하다.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석경투시도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석경투시도

업계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는 언택트 시대에 가장 적합한 주거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공세권, 학세권의 이점을 단지 안으로 갖고 있는 한편,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적용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연말까지 대규모로 공급되는 주요 단지들을 보면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36-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11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 중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2,902가구(예정)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거의 2000가구에 가까운 1,926가구 규모의 단지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나온다. 제일건설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3지구 A5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10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24개 동 전용면적 59~84㎡ 1,926가구 규모이며, 단지 내에는 운정신도시 최초로 실내 수영장이 조성된다.

경기 오산시 원동 712-1번지 일대에는 롯데건설이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오산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8개동, 전용면적 65~173㎡, 총 2,3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방에서도 분양소식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3개 블록(B5, B6, B7)에 들어서는 ‘사송 더샵 데시앙 2차’를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25층, 2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084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브랜드시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 답게 탁월한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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