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갖춘 수도권 택지∙도시개발, 연내 2만6000여 가구 공급 앞둬
인프라 갖춘 수도권 택지∙도시개발, 연내 2만6000여 가구 공급 앞둬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10.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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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주변 인프라 우수해 입주와 동시에 일대 인프라 누려
3기 신도시 입주까지는 수년 소요…분양 임박한 곳 관심 기대

올 하반기 입주와 동시에 생활 인프라 사용이 가능한 완성형 택지지구 및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기 신도시 입주까지는 수년이 남은데다, 인프라 완성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연내 공급을 앞둔 막바지 택지∙도시개발지구에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택지∙도시개발로 연말까지 2만6000여 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택지지구 1만6000여 가구, 도시개발 1만800여 가구다. 대부분 아파트 조성이 꽤 진행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보통 하나의 지구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조성 초기에 입주한 주민들의 경우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완성형 지구는 교통을 비롯해 관공서,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의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당장 입주해 살아도 불편함이 없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에 따라 도시가 완성된 곳들의 아파트값은 조성 초기 대비 꾸준히 상승하며 지역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조감도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조감도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로 입주 9년차에 접어든 의정부 민락2지구 낙양동·민락동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9월 기준 3.3㎡ 당 각 1138만원, 970만원으로 의정부시 전체 아파트 가격(940만원) 보다 높다. 3년 사이 약 11%, 13% 상승했다.

바로 옆 고산지구도 속속 들어선 인프라 덕에 덩달아 값이 뛰고 있다. 올해 입주한 ‘대광로제비앙 더퍼스트’ 전용면적 84㎡타입은 9월 4억3389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억원의 웃돈이 붙었으며, 호가가 5억원에 달하는 매물도 있다.

도시개발사업지구도 상황이 비슷하다. 2015년에 첫 분양을 시작해 현재 5100여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타운이 조성된 용인 역세권 개발지구는 개발이 완료된 지 얼마되지 않아 집값이 수억원 뛰었다. ‘힐스테이트 기흥’ 전용 84㎡는 2018년 8월 입주 당시 평균 매매가가 5억7500만원 였지만, 최근(2020년 9월) 8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완성형 지구에서 선보이는 신규분양 물량의 경우 조성 막바지로 접어들다 보니 공급이 귀해 청약경쟁률도 높게 형성된다. 입주 5년차로 완성형 신도시 면모를 갖추고 있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 5월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은 1순위 청약 평균 149.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인천 루원시티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했던 ‘포레나 루원시티’ 역시 지난해 11월 1순위 청약에서 20.2대 1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도시가 조성되는 초기에는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데 비해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전세가격 등이 하락하는 소위 신도시 증후군을 앓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모든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갖춰진 시점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신규공급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공급을 앞둔 곳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택지지구인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하반기 2407가구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3개 단지(C1, C3, C4블록)에 들어서며,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을 선보인다.

제일건설은 10월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에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926가구 규모다.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496가구로 대형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과 함께 중심상업용지 1블록에 주상복합으로 들어선다.

인천에서는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A10블록에서 1503가구 규모의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을 통한 공급도 눈에 띈다. 여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첫 분양단지인 2블록에서는 우남건설이 ‘여주역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99㎡, 총 602가구다.

양우건설은 용인 처인구 고림지구에 ‘용인 고림지구 3차 양우내안애 더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627가구, 전용면적 64·76·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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