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가을철 식중독 예방…조리기구 철저한 관리 필요
[생활정보] 가을철 식중독 예방…조리기구 철저한 관리 필요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10.16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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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익혀 먹기∙끓여 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 실천

최근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계절이 바뀌면서 가을철 유행하는 식중독 등의 감염질환에 대한 발생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

낮에는 포근하지만 아침∙저녁에는 쌀쌀해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을철은 식중독 예방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환자의 31%가 여름철에 집중됐으며 이에 못지 않게 가을철에도 26%의 환자가 발생했다.

가을철에는 낮 기온은 높으나 아침저녁은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경각심이 떨어져 주로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이나 실온에 보관된 음식을 통해 식중독 균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가을철 식중독이 많은 이유는 큰 일교차, 장기간 음식물을 방치하는 등 식품 보관과 섭취,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 등이다”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관리와 주방위생을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중독 예방 3대 요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으로 ‘손씻기∙익혀 먹기∙끓여 먹기’실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3대 예방 중 가장 중요한 손씻기는 조리 전∙후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 개인위생을 청결히 해야 한다.

과일∙채소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고 육류 및 수산물 등은 완전히 익혀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남은 음식물 관리 및 청결에 주의를 하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식중독을 부르는 조리기구 올바른 관리 필요

주방 내에서 사용하는 조리기구의 오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 감염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식중독의 약 25%는 조리기구에서 균이 옮겨져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기구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칼과 도마는 뜨거운 물에 소독한 후 햇볕에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도구 사용 시 교차오염의 위험이 존재한다. 하나의 조리기구로 여러 가지 요리를 손질할 경우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 균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리기구는 반드시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리기구 사용 후에는 주방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식약처 고시 1종 주방세제들은 식기 및 조리기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주방용품의 올바른 관리법과 교체주기

물기가 자주 닿는 주방용품은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사용 후 깨끗이 씻어 보관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설거지할 때 사용되는 수세미는 음식물 찌꺼기, 물과 항상 닿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집에서 사용하는 도구 중 수세미에서 검출되는 황색포도상구균(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세균)이 장난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수세미는 한 달에 한 번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삶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리는 것이 세균 번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행주는 오염속도가 가장 빨라 사용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60°C 이상의 물로 세척하고 주 단위로 교체해야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음식과 직접 닿는 도마와 팬은 조리 중 손상으로 인해 칼집 사이로 음식물이 남거나 벗겨진 코팅이 음식물에 묻을 수 있어 손상됐을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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