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10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산업은행, 10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0.10.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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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한국계 외자조달 스프레드 회복세 확인

산업은행은 20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3년 만기 5억 달러, 5.5년 만기 5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의 고정금리채로 발행됐다.

3년 만기는 사회적 채권(COVID-19 Response Bond)으로 발행해 코로나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 지원 및 해외사업 재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발행으로 코로나 이후 급등했던 한국계 기관들의 외자조달 비용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산업은행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활용했고, 발행금액 대비 약 3.6배의 유효 주문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총 주문액의 41% 이상이 각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 SSA 투자자로 구성됐다. 유럽/중동, 미국 투자자가 76%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기존 아시아 투자자 중심에서 탈피하며 전세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재확인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정부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에 이어 이번 산업은행 글로벌본드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향후 국내기업의 외자조달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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