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전세난 속 전세민 웃게 할 집은? 임대 아파트가 대안될까
심각한 전세난 속 전세민 웃게 할 집은? 임대 아파트가 대안될까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0.10.2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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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 감소하고, 전세가는 상승세에…전세민들 만기 때마다 스트레스 높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전세대란에 전세민들의 시름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31일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여파로 인해 전세매물이 급격히 줄어든데다, 아파트 전세금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된 이후에는 전세거래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7월 4만9,520건이던 전세 거래는 8월 3만5,265건으로 28.78% 감소했고, 9월 역시도 전달 대비 31.71% 줄어든 2만4,081건만이 거래됐다.

지난해 동기간(2019년 7~9월) 총 12만3,338건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11.73% 감소한 수치다.

또한, 중순에 접어든 16일 기준 10월 전세 거래량은 6,799건으로 지난달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간(2019년 10월 1일~16일) 거래된 2만5,785건과 비교해도 26.3% 수준이다.

대창기업,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조감도
대창기업,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조감도

반면, 아파트 전세 가격은 연일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시세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3.3㎡당 832만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 상승했다. 특히, 7월 이후 전국 전세가격은 2개월 만에 5% 상승이 이뤄졌는데, 이는 7월 직전 2개월 상승률인 1.3%보다 4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렇다 보니, 치솟는 전셋값을 견디지 못한 전세민들의 주거 대안책으로 임대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임대 아파트의 경우 최소 4년 이상 길게는 최장 10년까지의 임대 의무기간이 주어지는데다 임대료 또는 보증금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을 받고 있어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민간 건설사가 짓는 임대 아파트의 경우에는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의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일반 분양 아파트와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창기업은 오는 11월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동 480-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8년 민간임대 아파트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63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영구임대주택(행복아파트) 79세대의 예비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행복아파트(도램마을 7, 8단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이주하게 된 개발예정지역 내 이주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건설된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민뿐만 아니라 세종시 주거약자(기초수급자, 저소득층 등)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총 900세대며, 이번 모집은 행복1차(도램마을 8단지) 51세대, 행복2차(도램마을 7단지) 28세대로 전용면적 27~51㎡ 규모다.

LH는 10월 23일 경기도 시흥시 ‘시흥은계 공공주택지구 내 S3블록’ 아파트의 10년공공임대주택 잔여세대 및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1~84㎡ 총 839세대 규모이며, 이 중 109세대가 잔여세대이며, 예비입주자는 328세대를 선정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원 부지 개발을 통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 내 지상 최고 45층 전용면적 64~79㎡ 총 2,205세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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