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낸 삼성전자 임원 214명 승진 .....부사장 31명 미래 CEO 후보군 확대
'호실적' 낸 삼성전자 임원 214명 승진 .....부사장 31명 미래 CEO 후보군 확대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0.12.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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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생활가전 '비스포크' 돌풍에 승진 폭 커…최연소 임원은 79년생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도 임원 인사 마무리

삼성전자는 4일 임원 214명을 승진 발령하는 2021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성과와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한 핵심 인재 31명을 승진시켜 대규모 세대교체를 통한 미래 최고경영자의 후보군을 강화했다.

또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이 승진했다.

이는 2017년 221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승진 인사다. 2018년에는 158명, 올해 초에는 162명이 승진했다.3년 만에 최대 승진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3분기에만 67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12조3500억원으로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마디로 이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속에 실적 개선을 감안해 승진 인사폭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면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인 부사장의 면면을 확 바꿨다.

핵심 사업인 반도체 쪽에서는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에 이석준,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에 황기현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이석준 부사장은 다양한 제품 개발을 경험한 회로 설계 전문가로 LSI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규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기현 부사장은 디퓨젼 공정개발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전문가로 D램과 낸드, 로직 등 차세대 제품의 독보적인 공정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비스포크 시리즈' 돌풍을 일으킨 생활가전 쪽에서도 승진 행렬이 이어졌다.

앞서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과 개발팀장에 각각 이강협, 이기수 부사장 등이 승진 임명됐다.

이기수 부사장은 비스포크 호실적에 따라 전무 승진 2년 만에 부사장으로 발탁된 경우다.

이외에 VD사업부 구매팀장 고승환,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 김학상,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니스장 최방섭 부사장,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최승범, 글로벌인프라총괄 평택사업장 윤태양, 종합기술원 재료(Material)연구센터장 한인택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세트 부문은 전무 33명, 상무 72명 승진했고 DS부문은 전무 22명, 상무 39명 승진했다.

소프트웨어(S/W) 분야 승진자는 지난해 10명에서 21명으로 확대했다.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사장급으로는 무선사업부 S/W 플랫폼팀장 윤장현 부사장,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장 이종열 부사장 2명이 발탁됐다.

여성 임원으로는 전무 승진자를 5명 발탁했다. VD사업부 서비스 비즈니스팀 부팀장 한상숙 전무,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그룹장 유미영 전무, SENA법인장(스웨덴) 조인하 전무,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Global Public Affairs)팀 김수진 전무, DS부문 설비구매그룹장 박진영 전무 등이 승진했다. 여성 신규 임원 배출도 8명이 나왔다.

회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 위상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도 확대했다.

이번에 상무 자리에 오른 삼성리서치 데이터 분석 연구실 이윤경 상무는 최연소인 1979년생 여성 임원이다.

소프트웨어(SW) 분야 승진자는 올해 초 10명에서 이번 인사에는 21명으로 2배로 늘리는 등 기술 부문의 인재 기용을 대폭 강화했다.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도 각각 1명, 16명이 선임됐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의 전자계열사들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전문위원(전무급) 2명, 전문위원(상무급) 1명 등 총 22명을 승진시켰다.

계열사 삼성전기는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난 16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인프라 기술 전문가인 안정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부사장 승진 2명 등 총 19명을 승진시켰다. 차세대 전지 개발을 주도한 김윤창 전무와 우수 인력 양성과 조직경쟁력 강화를 추진한 심의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임.

다음은 삼성전자 임원인사 내용이다.

[ 세트부문 승진자 명단 ]

□ 부사장 승진

고승환 김경환 김이태 김학상 성일경 윤장현 이강협 이기수 이병준 이준희 장성재 정현준 주창훈 최방섭 최승범 홍두희 Joseph Stinziano(스틴지아노)

□ 전 무 승진

고대곤 김강태 김경훈 김기훈 김병도 김상우 김세호 김수진 김인식 김정식 김창업 문승도 박성호 배광진 안재우 오치오 원종현 유미영 윤종덕 윤준오 이광렬 이기호 이시영 이원준 이학민 이 헌 장문석 정재신 정호진 조인하 한상숙 황태환 Menno Van Den Berg(메노)

□ 상 무 승진

공병진 권기덕 권기덕 권영재 권태훈 권호범 김 륭 김문수 김민우 김상윤 김성구 김용훈 김은하 김재홍 김찬무 김찬호 김태훈 김현종 노수혁 라병주 박민규 박성제 박장용 박재현 박준영 박충신 박행철 박형민 배희선 손석준 신규범 안대현 양시준 염강수 오창호 유한종 이경준 이대성 이동진 이상수 이성원 이승철 이승호 이윤경 이윤수 이정원 이 준 이지훈 이현우 임아영 장우영 장준희 전소영 전승수 전진규 정희재 조유성 조익현 조철형 조희권 주형빈 최경수 최병철 최병희 최영일 최재혁 최종무 한종호 허진욱 허 훈 현대은 Dmitry Kartashev(드미트리)

□ Master 선임

문한길 정석재 최항석 함명주

□ 전문위원 승진

【 전무급 】

김용재 박철우 정서형

【 상무급 】

권춘기 김재진 윤여완 최호규

[ DS부문 승진자 명단 ]

□ 부사장 승진

권상덕 김민구 김상규 심은수 윤태양 이석준 이성수 이종열 최길현 최완우 한인택 한진만 홍형선 황기현

□ 전 무 승진

고관협 박성준 박진영 신성우 안상호 안정착 엄재훈 오종훈 이근호 이상재 이은철 이재열 이진엽 조상연 조필주 지현기 최기환 최승걸 최용원 최윤준 최창규 피재걸

□ 상 무 승진

고주현 고택균 구봉진 권오겸 김경태 김명오 김봉수 김석희 김시우 김용상 김윤재 김태정 노강호 노승남 박동욱 박봉일 선동석 손동우 송기재 신민호 신인철 이강규 이윤성 이 호 임재우 장순복 전대호 전진완 정승진 정용덕 정재용 조욱래 진인식 천기철 최삼종 최윤석 최현호 홍준식 Seishu Arai(아라이)

□ Fellow 선임

윤보언

□ Master 선임

김상준 김익수 문성욱 배근희 성석강 손영훈 우동수 이민우 임현욱 전찬희 조정현 최윤석

□ 전문위원 승진

【 전무급 】

오경석 임석환 주 혁

【 상무급 】

이병진 황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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