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주요 경영 방향으로 혁신과 성장을 제시하고 수소산업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모범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과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며 "철강사업에서는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유지하고, 그룹사업에서는 성과 창출 가속화와 차세대 사업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철강산업은 뉴 모빌리티(new mobility),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능력을 늘리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업생산을 준비하는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또 2050년까지 수소 500t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수소사업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최 회장은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탑티어(top tier)로 도약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철강 사업에 대해서는 “새로운 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신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멀티 코어(multi core)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이종 소재와 접목한 멀티-머티리얼(multi-material) 개발을 선도해(야 한다)”며 “(스마트 팩토리는) 모든 밸류체인의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스마트 팩토리 2.0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등 환경 문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맺음말에서 "훌륭한 기업이란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그 해결을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목표와 가치로 삼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기업시민헌장과 CCMS를 기반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수행하면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포스코의 정체성(Identity)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