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SK에너지 사장 “탄소 줄이고, 친환경’으로 딥 체인지 추진 가속”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탄소 줄이고, 친환경’으로 딥 체인지 추진 가속”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01.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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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현재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탄소 배출 이슈 대응에 대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Less Carbon, More Green(탄소를 줄이고 친환경으로 전환)’ 방향성 아래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사장은 6일 신년사를 통해 “파리 기후변화 협정 체결 이후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가 석유수요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헤게모니로 작용하고 있고, 석유사업 리스크(Carbon Risk) 대응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면 석유사업은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표명하고 “다가오는 환경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SK에너지의 딥 체인지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딥 체인지 달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 전개를 꼽고 “CIC를 통해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고 선제적으로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말 조직개편을 통해 R&S(Refinery & Synergy)와 P&M(Platform & Marketing)을 양대 축으로 하는 회사 성장체제인 CIC(Company in Company)를 도입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기존 정유 기반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친환경, 미래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포석으로 봤으며, CIC 양대 축 중 하나인 R&S CIC에 대해서는 정유-트레이딩 밸류체인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조 사장이 신년사에서 R&S의 방향성을 언급한 부분은 이러한 시장의 기대감에 부합한다.

“R&S는 정유사업(Refining Biz)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원유-생산-수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통합 운영을 통해 기존 정유사업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조 사장은 “P&M CIC는 석유 마케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기존 SK에너지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에너지 솔루션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친환경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조 사장은 공룡과 상어를 비교하며 SK에너지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룡이 큰 덩치와 육중함만 믿다가 멸망한 것에 반해 상어는 변화를 빨리 감지하고 진화를 거듭해 지금에 이르렀다며, SK에너지 구성원에게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패기가 있으며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의 에너지를 책임지면서 국가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증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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