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원천기술 창업으로 싹 틔우다....KIST,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 3개사 설립
출연연 원천기술 창업으로 싹 틔우다....KIST,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 3개사 설립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1.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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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카데미 런칭, 민간전문가 협력을 통한 한국형 창업생태계 구축 추진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술출자 회사로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소닉스, 메디케어텍 등 3개사를 설립, 창업 초기 약 33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KIST는 바이오분야 창업에 정통한 외부전문가를 사업기간동안 KIST 연구원으로 채용하고, 창업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연구자 매칭, 연구공간 및 사무공간 제공, 연구시설‧장비제공 등을, 사업화와 관련해서는 특허포트폴리오 구축, 창업팀빌딩, 사업계획수립, 투자계획수립, 마케팅 전략, 상표출원 및 등록 등을 투트랙으로 지원했다.

외부전문가로 선발된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박찬선 대표는 KIST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 한서정 박사와 항암제를, 바이오소닉스 신경식 대표는 KIST 뇌과학연구소 강지윤 박사와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키트를, 메디케어텍 전한용 대표는 KIST 헬스케어로봇연구단 김천우 박사와 이비인후과용 의료기기를 각각 개발해왔다.

바이오소닉스
바이오소닉스

동시에 창업에 필수적인 창업 기반 기술(특허)의 포트폴리오 구축, 사업계획 수립, 창업팀 빌딩, 투자유치계획의 수립 등 사업화 활동을 병행 지원한 결과 3개의 창업기업은 국내 대형 투자사인 H사의 투자를 비롯해 홍릉 클러스터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결성된 ‘홍릉특구펀드’ 등으로부터 33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KIST는 제도의 개선, 민간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한 직접사업화, 즉 창업을 기술사업화의 중점목표로 설정해 추진해왔으며,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과창출을 목표로 이마고웍스, 엔엠디바이오, 시프트바이오 등 바이오분야 전문기업을 포함해 2020년에만 7개의 기업을 설립했다.

이러한 직접사업화의 시도는 기존의 기술이전 방식(공급자중심, 일회성)에서 탈피하여 출연연과 창업기업, 민간투자기관이 함께 기업성장의 책임을 분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메디케어텍
메디케어텍

박찬선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바이오스타 사업을 수행하며 창업을 준비하는 동안 초기기업으로서 많은 역경을 겪었지만, KIST의 적극적인 지원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향후 한서정 박사 연구팀과의 지속적인 협력연구를 통해 추가 기술이전 등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진 KIST 원장은 “2021년에는 그 동안 KIST에서 추진해오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역량을 집중해 한국형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모델인 창업 아카데미를 출범시키고, 나아가 인근 대학 및 병원, 연구소 등 지역 유관 기관 및 민간 투자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홍릉을 미래 바이오·의료산업을 견인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KIST는 지난해 8월 홍릉강소특구 지정과 동시에 기술 핵심 기관(KIST, 경희대, 고려대) 중심의 클러스터형 창업생태계를 구축 또한 추진하고 있다.

인턴형 창업 교육, 오디션형 창업경진대회, 전방위 창업컨설팅, 확정적 투자연계를 골자로 하는 창업 아카데미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었던 창업기업 투자유치, 마케팅활동 지원, 창업 지원사업 등을 프로그램화해 창업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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