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D서 화학물질 유출사고…2명 심정지·4명 부상
파주 LGD서 화학물질 유출사고…2명 심정지·4명 부상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1.01.1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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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13일 오후 2시 10분께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 때문에 사람이 쓰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도 접수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등 총 6명의 부상자(중상 3, 경상 3)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물질은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TMAH)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TMAH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로, 독성이 치명적인 물질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다.

환자들은 공장 내부 2층과 5층에서 각각 발견됐다.

119구급대는 파주 명지병원 등 인근 병원 3곳으로 부상자들을 이송했다.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소방력 40명을 동원해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안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유해물질을 흡입한 경상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사고와 관련, "파주사업장 P8 공장 내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TMAH(TetraMethyl Ammonium Hydroxide: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가 누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사고 후 즉각적으로 관련 화학물질 밸브차단과 긴급 배기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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