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익 2조7,813억원… 매출은 104조원 '2년 연속 100조원 돌파
현대차, 작년 영업익 2조7,813억원… 매출은 104조원 '2년 연속 100조원 돌파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1.01.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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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 가이던스 도입으로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 노력 지속

현대자동차가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탓에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았다.

매출은 작년에 이어 100조원을 넘었다.

현대차는 26일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작년 4분기 실적이 매출액 29조 2,434억원(자동차 23조 4,796억원), 영업이익 1조 6,410억원, 당기순이익 1조 3,76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연간 실적으로는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으로 작년 대비 22.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매출액은 103조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2019년 처음 연간 매출액 100조원을 넘은 데 이어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2조1178억원으로 33.5%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년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며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금년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처음 도입해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15%,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4만 1,500대, 해외시장 341만 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현대차는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 5,000억원 ▲R&D 투자 3조 5,000억원 ▲전략 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수익성 회복 속도와 미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현대차는 향후에도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균형적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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