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임기 시작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재창립 마음으로 쇄신....'기업가 정신' 르네상스 구현"
6번째 임기 시작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재창립 마음으로 쇄신....'기업가 정신' 르네상스 구현"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1.02.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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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제38대 회장에 취임, 6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전경련을 이끌어 온 허 회장은 5연임을 이어가 전경련 '최장수 회장'이라는 타이틀도 쥐게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해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져만 간다"며 "무기력한 경제를 반전할 수 있는 주인공은 우리 기업이고, 회장 임기 동안 '기업가정신 르네상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로 사업보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불합리한 규제로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선진 우수사례를 발굴해 우리 기업이 ESG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도 화두를 던졌다. 허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하려면 경제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경제 일반, 조세 재정, 노동시장, 규제 제도, 사회 인프라등 5대 분야별 현안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전경련은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전경련은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특히 허 회장은 "올해는 전경련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쓰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전경련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 3대 중점사업 방향을 ▲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구현 ▲ 한국경제 구조개혁 비전 제시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언급한 경총과의 통합설에 대해 "경총에서 공식적인 제의는 없었다"면서 "(경총 통합설에 대해)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일본 일경련(한국의 경총 격, 니케이렌)이 2002년 경단련(한국의 전경련 격)과 합병했는데 이것은 당시 일본에서 노사분규가 없어지고, 기업들이 양 기관을 합치라 해서 합친 것"이라며 "우리는 작년에 친노동 3법 통과에 노사분규가 일본의 217배인 나라다. 전경련과 경총은 각자의 고유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처럼 노사분규가 없어지고 노조도 기업이 협조적이면 (통합 논의를) 할 수 있지만,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다"면서 "영국산업연맹(CBI), 독일산업협회(BDI) 등 선진국들도 대기업을 대표하는 민간단체들이 있고 경총 같은 사용자 단체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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