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분양 소진 많은 지역 어딘가 보니....'영남권' 두드러져
작년 미분양 소진 많은 지역 어딘가 보니....'영남권' 두드러져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02.2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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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셋값 상승, 주력 산업 반등, 새 아파트 선호에 미분양 급감
최근 1년간 전국 시군구별 미분양 감소량 많은 지역(출처-국토교통부)
최근 1년간 전국 시군구별 미분양 감소량 많은 지역(출처-국토교통부)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곳은 영남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불안정한 수급상황, 조선업 반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미분양 감소량이 가장 큰 지역은 경남 창원으로 5141가구에서 1291가구로 줄어 미분양 물량이 총 3850가구 급감했다.

창원에 이어 경남 통영(1,499가구→100가구), 경북 경주(1,668가구→315가구), 부산(2,266가구→973가구), 대구(1,414가구→280가구)에서 적잖은 미분양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충남 서산(1,227가구 →139가구), 경남 김해(1,085가구→101가구), 전남 영암(673가구→51가구), 충북 증평(615가구→0가구), 경남 양산(804가구→210가구) 순으로 소진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1,035가구→466가구), 강원 동해(687가구→127가구), 경기 안성(795가구→267가구), 경남 거제(1,605가구→1100가구), 경기 평택(748가구→292가구)도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지난 1년간 미분양 물량 감소추이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영남권이 가장 두드러지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은 최근 5년간 공급 과잉 문제에 조선·철강·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부진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미분양관리지역 ‘전국 최다’를 기록하는 등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매·전셋값 상승, 불안정한 수급상황, 조선업 반등,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등으로 미분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창원, 김해, 대구, 부산, 거제 등 영남권 미분양 급감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택지지구 B-1블록에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가포택지지구는 스마트 비즈니스 특구로 조성되는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의 수혜와 동남권 복합물류거점 가포신항의 배후도시로서의 가치를 모두 안은 지역으로 연면적 약 47만㎡ 규모의 창원시 균형발전을 잇는 새도시로 개발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또 반도건설은 거제시 옥포동 238-2번지에 ‘거제 옥포동 반도유보라’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292가구로 조성된다. 거제시 옥포권역내에 위치해 대우조선해양조선소를 기반으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대구 남구 이천동 281-1 번지에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배나무골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지하2층, 최고 지상2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433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2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3월 경상남도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1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7층 7개 동, 전용 59~84㎡ 총 1380가구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603-116번지에 ‘안락 스위첸’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 동, 총 23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220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4실로 구성되며,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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