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 등 5대 신산업에 2029년까지 산업기술인력 15만5000명 필요"
"차세대 반도체 등 5대 신산업에 2029년까지 산업기술인력 15만5000명 필요"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1.03.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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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말 기준 2,845명 부족....석·박사 부족율 4.2%로 가장 높아
산업부, 5대 신산업 분야 석·박사 인력양성 사업 확대 추진

오는 2029년까지 차세대반도체, 신금속소재, 차세대세라믹소재, 첨단화학소재, 하이테크섬유소재 등 5대 유망 신산업에 산업기술인력 15만5000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올해만 234억원을 투입해 인력수급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석·박사급 인력을 키우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의 학력자로 기업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일컫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9년말 기준 5대 유망 신산업 분야 사업체 가운데 종사자 10인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를 4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으로 5대 신산업 분야에 산업기술인력은 11만1000명 수준이지만 향후 10년간 연평균 3.4% 증가해 2029년에는 15만500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말 기준으로 부족인력은 2,845명, 부족률은 2.5%로 나타났다.학력별 부족률을 보면 고졸이 1.2%, 전문대졸 1.5%, 대졸 3.3%, 석·박사급 인력이 4.2%로 석·박사급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에 이어 재조사한 차세대반도체 분야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3.8%에서 2.1%로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신산업별로 보면 차세대반도체 산업기술인력은 2019년말 3만6000명으로 2017년말 2만8000명보다 1.3배 증가했다.

또 연평균 3.5% 증가해 오는 2029년에는 5만10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말 기준 부족률은 2.1%(부족인원 766명)이며 인력증가 요인은 △기업성장에 따른 인력 증가(6000명) △신규 참여 기업 증가(2000명)△산업간 융합 등 산업범위 확장(1000명)으로 파악됐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으로 산업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인력수요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신금속소재 산업기술인력은 2019년 2만6000명(부족률 2.4%, 부족인원 652명)에서 2029년 2만9000명(연평균 1.2% 증가)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탄소중립 선언 등 저탄소 전환 가속화 등 국내·외 환경규제 대응과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인력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금속 분야 기업에서는 소재·금속공학(71%) 전공자를 선호하고, 환경친화적 생산·재활용 등 통합적 관점에서 연구개발 및 환경·안전관리 전문인력의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차세대세라믹소재 산업기술인력은 2019년 7000명(부족률 4.5%, 부족인원 364명)이며, 2029년에 1만1000명(연평균 3.6% 증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직무별 부족률을 보면 공정설계·디자인 10.3%, 연구개발 6.9%, 시험평가·검증 4.7% 등으로 공정단계 축소 및 자동화 전환에 따른 공정설계, 연구개발 인력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은 세라믹·신소재공학(75%) 전공자를 선호하며, 광전자, 이차전지 적용 소재 등 최신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과 평가 인력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첨단화학 기술인력은 2019년 2만5000명(부족률 2.7%, 부족인원 714명)이다. 오는 2029년에는 3만9000명으로 연평균 4.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전기․전자 및 수송기기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위해 전문가형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가장 큰 산업으로 채용시 전공과 전문성을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화학공학(75%) 전공자를 선호하며, 의약품․뷰티용품 및 주력산업과 연계된 고기능성 화학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수요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테크섬유소재 기술인력은 2019년 1만5000명(부족률 2.3%, 부족인원 350명)이며, 2029년 2만3000명으로 연평균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무별 부족률을 보면 시험평가·검증·인증 8.8%, 연구개발 3.3%, 공정설계·디자인 3.1% 등이며 항바이러스·방역 등 메디컬·안전 및 ICT융합 관련 섬유소재 수요 증가로 기술개발과 성능평가 인력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 소재·재료공학(58%), 기계·금속공학(11%) 전공자를 선호하고 향후에도 연구개발 및 평가 관련 인력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산업계의 인력수급 애로 해소 및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인력양성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5개 분야에서 기업이 인력수급에 가장 애로를 겪는 석·박사급 인력양성 사업을 올해부터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업계수요를 바탕으로 신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추가로 신설하는 등 석·박사 인력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부는 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산업계 인력수요를 전달하기 위해 교육부·고용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의 3단계 LINC 사업,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 기획, 신산업 분야 대학원 정원조정 등에도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부의 디지털 신기술 협업예산 편성에도 신산업 분야 인력수요 전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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