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식, 남성은 ‘워라밸’ vs 기혼 여성은 ‘워라인’ 더 선호한다
삶의 방식, 남성은 ‘워라밸’ vs 기혼 여성은 ‘워라인’ 더 선호한다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1.04.04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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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알바몬 공동조사
성인남녀 60.4%, ‘삶과 일의 통합’ 보다는 ‘삶과 일의 분리’가 더 좋다

삶과 일의 조화와 통합을 추구하는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 일과 삶을 분리하고 균형 있게 운영한다는 관점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우리나라 직장인 및 구직자들은 어떤 삶을 더 선호할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워라인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직장인들은 워라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이든 미혼이든 남성은 ‘워라밸’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은 기혼의 경우 워라인을, 미혼의 경우 워라밸을 더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비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공동으로 직장인 및 구직자, 아르바이트근로자 총 3,067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9.6%는 재택근무 등 일과 삶의 통합을 추구하는 ‘워라인’을 선호한다는 답한반면 나머지 60.7%는 ‘저녁 있는 삶’을 추구하며 일과 삶의 분리를 통한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꼽았다.

응답 군별로 보면 직장인들의 경우 워라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65.8%로 다른 응답 군들에 비해 가장 높았다.

아르바이트근로자 역시도 62.5%로 일과 삶이 분리되어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반면 구직자 그룹에서는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를 통해 일과 삶의 통합을 추구하는 워라인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이 44.2%로 타 그룹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구직자들의 워라인 선호 경향은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선택할 때 ‘사무실 근무 회사를 더 선호한다(42.4%)’는 응답보다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 회사를 더 선호한다(58.3%)’는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들의 경우 ‘워라밸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이 66.0%로 가장 높았다. △30대 64.5%, △40대 54.4% 순이었다.

특히 워라밸을 선호하는 그룹은 △미혼 남성그룹에서 68.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기혼 남성(64.4%)과 △미혼 여성(64.2%)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기혼 여성그룹의 경우는 ‘워라인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이 51.0%로 워라밸 선호도를 앞질러 육아를 병행하며 일을 할 수 있는 원격근무를 더 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조사결과, 코로나19시대 원격근무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94.1%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원격근무에 대한 생각으로는 ‘원격근무 형태로 직원을 고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응답이 60.0%로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원격근무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줄어들 것 같다(40.0%)’는 전망보다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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