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 5G 등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 5G 등 협력 논의
  • 조민준 기자
  • 승인 2019.02.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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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트위터 계정 캡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트위터 계정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재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왕세제이자 UAE 공군 부총사령관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과 만났다.

두 사람은 면담에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UAE 업체들과 삼성전자 협력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G 및 정보기술(IT) 미래사업 분야에서의 한국과 UAE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회동은 10일 두바이에서 개막한 '2019년 세계 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 Summit 2019)'에 참석 중인 모하메드 왕세제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공개됐다.

 

중동 현지 언론은 “이 부회장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모하메드 왕세제와 만난 것은 맞지만, 세계 정부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설 연휴기간 중국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2기라인 공사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데 이어 UAE를 찾는 등 연일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중국과 유럽 등을 거쳐 UAE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고위 당국자를 만나 반도체 등 사업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올들어 현장경영은 물론 대내외 공식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일 문 대통령이 주관한 신년회에 4대그룹 총수 자격으로 참석한 데 이어 3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소통했다.

이튿날에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아 DS부문 경영진들과 반도체사업 전략을 논의했고 지난달 10일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직접 안내했다.

또한 지난달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2019 기업인과 대화’에 참석한 데 이어 30일에는 화성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당관계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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