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아파트’ 대거 나온다… 청약경쟁률 경신할까
‘반값 아파트’ 대거 나온다… 청약경쟁률 경신할까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1.06.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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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청약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값 아파트인 ‘로또 분양’ 단지들이 분양을 앞둬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1일 대방건설이 SRT 동탄역 역세권에 공급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신청해 평균 80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원인은 바로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가량한 저렴한 반값 분양가.

역시 반값 아파트로 불리던 ‘금강펜테리움’도 지난 25일 1순위 청약에서 170가구 모집에 2만2,936명이 몰리며 평균 134.9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를 비롯해 인천 ‘시티오씨엘 1단지’, 지방에서는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 등이 오픈 및 청약접수에 나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들은 뛰어난 입지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나올 예정에 따라 또 한번의 역대 청약 경쟁률을 경신할 지 주목 되고 있다.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조감도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조감도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오는 1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2990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분양되며 모두 49~74㎡으로 소형평형대다. 한강변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5,653만원으로 승인 받아 역대 최고 분양가이지만, 인근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반값 아파트로 평가받는다.

동양건설산업이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를 오는 9일부터 청약 1순위 접수에 들어간다.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총 2,415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앞으로 B-3블록에서는 1,673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추후 3차 추가 분양까지 이뤄지면 총 5,800여 세대의 파라곤 브랜드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송 지역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첨단 의료복합단지, 청주전시관 등 생명과학·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KTX 오송 역세권 개발이 본 궤도에 오르며 작년 가장 크게 주목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분양가는 3.3㎡당 910만원대다. 오송 1산단의 평균 시세가 3.3㎡당 1,600만원에 형성되어 있어 약 700만원 낮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으며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인천 용현학익 1블록에서는 ‘시티오씨엘 1단지’가 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6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첫 단지다. 전용 면적 59~126㎡ 1131가구로 이뤄진다.

씨티오씨엘 1단지를 시작으로 이곳에는 1만3000가구 규모의 ‘복합도시’가 조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57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앞서 올 3월 분양한 3단지 평균 분양가인 3.3㎡당 1,641만원보다 68만원 낮은 가격이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에 이어 주거용 오피스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오는 10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1개 동, 전용 75~84㎡ 323실 규모로 조성된다.

양지영 R&C연구소 금나현 본부장은 “기존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분양하는 단지들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이 이뤄져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분양으로 계속 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주변시세보다 절반 수준에 분양가가 형성된 단지들이 속속 나올 예정에 따라 청약경쟁률 경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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