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다음달 5일부터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
메가박스, 다음달 5일부터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1.06.12 2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GV와 롯데시네마에 이어 메가박스도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멀티플렉스 극장 3사 모두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 인상을 단행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지속적인 관람객 감소로 영화산업이 고사 위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함이 주된 배경이다.

메가박스는 오는 7월 5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영화 관람료는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으로 주중 1만 3천원, 주말 1만 4천원으로 변경된다.

대상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요금과 일반관, 컴포트관, MX관, 돌비시네마 등의 상영관이다.

더 부티크 스위트, 프라이빗, 발코니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또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자, 미취학 아동, 경찰∙소방 종사자 및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메가박스는 “영화시장 침체 장기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상영관 내 취식 금지, 임차료와 같은 고정비 부담 등이 해소되지 않자 올해 영업손실은 더욱 가중돼 사실상 운영 한계에 봉착한 상태”라며 “극장 생존과 한국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 인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영화 관람료가 인상된 만큼 메가박스는 극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더 나은 극장 경험 제공을 위한 노력 역시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멀티플렉스 3사는 지난해 10∼12월 차례로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다.

이어 CGV가 6개월 만인 지난 4월부터 다시 한번 인상된 관람료를 적용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7월부터 1000원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한편 메가박스에 따르면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76%(2019년 기준)가 극장 관람료 매출에서 발생하는 구조인데, 2020년 전체 극장 관객수는 전년 대비 74% 감소하며 통합전산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한 해 이상 지속된 올해도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더욱 극심해져 1분기 관객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85.2% 감소한 수준까지 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