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판매점 물건 훔친 GS25 편의점 점주 행동에 본사 측 ‘업주가 급하게 빌려갔다’해명 논란
무인판매점 물건 훔친 GS25 편의점 점주 행동에 본사 측 ‘업주가 급하게 빌려갔다’해명 논란
  • 윤원창 기자
  • 승인 2021.06.1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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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발주 물량 받아 검수 후 판매 하는데 빌펴 판매하는 것 불가능"
GS25, "해당 점주의 일탈...교육과 함께 경고"
YTN뉴스 캡처
YTN뉴스 캡처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수요로 무인판매점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상으로 한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새벽시간을 노려 허술한 방범 장치를 뚫고 금품을 훔치고 있으나 한 편의점 점주가 같은 상가 건물에 있는 무인판매점에서 물건을 훔친 사실이 알려져 소상공인들 및 편의점 업계의 무인점포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까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해당 편의점 본사 측이 이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업주가 급하게 과자 빌려갔다’고 해명해 더 논란이다.

15일 YTN보도와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 편의점의 조끼를 입은 경기도 지역 소재 한 편의점 점주가 같은 건물에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들러 과자 3봉지를 챙기고선 무인 키오스크 결제시스템 앞에 와서 결제하는 척하다가 그대로 나가는 CCTV 영상이 보도됐다.

무인 판매점 업주는 사건 다음날까지 영상을 살펴봤으나 계산이나 물건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보다 석달 전 매장 문을 열어두기 위해 껴둔 지지대도 치워버린 일도 있다고 보도했다. 무인 점포는 문을 열어둬야 하는데 닫쳐 있는 것처럼 한 것이다.

GS25 편의점 점주는 자수해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무인점포주의 문제 제기에 같은 상가(상권)에 비슷한 업종이 장사를 방해하려고 그랬다는 말을 들었다했고 본사에서 나온 직원도 비슷하게 면박을 줬다고 YTN은 보도했다.

보배드림 댓글창
보배드림 댓글창

더욱이 GS25 편의점 본사는 “업주가 급하게 과자를 빌려 간 것 뿐”이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

이와 관련 보배드림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현재 GS25편의점에서 투잡으로 알바를 하는 사람이라며 “옆가게에서 물건을 빌려와서 판매한다? 그게 가능한가요? 점주가 발주넣고 물류센터에서 물건 오는 받아서 검수 후에 판매하는 시스템인데 발주 넣지도 않은 물건을 어떻게 파나요”라고 댓글을 달아 GS25측의 해명이 논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본지가 직접 확인한 결과, GS25 관계자는 “회사에서 그런(업주가 빌려 간것뿐)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건은 해당 점주의 일탈이고 점주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키고 경고를 했다”고만 궁색하게 답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최근 편의점 브랜드까지 나서서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무인점포와 하이브리 점포 확대에 장애요인 될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근접거리에 편의점 등이 마구잡이로 세워지고 있는 것이 이런 결과로까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한편 CU는 지난 3월기준으로 무인점포 1곳, 하이브리드 점포 270곳을 운영중이다.

GS25도 무인·하이브리드 점포 285곳을 운영중이며 매달 무인·하이브리드 점포 30개 이상 개설해 연말까지 총 600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역시 1년 전 96개였던 스마트 점포(셀프 계산대를 갖춘 하이브리드 점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현재 113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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