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대학생 알바 수입 ‘사상 최고’ 찍은 일본
[해외는] 대학생 알바 수입 ‘사상 최고’ 찍은 일본
  • 윤화정 기자
  • 승인 2019.02.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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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협연 실태조사, 자택생 월 평균 45만원으로 버블 시기 넘어
지난해 일본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수입이 크게 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수입이 크게 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호조를 보여 온 일본의 경기 사정을 반영해, 지난해 일본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수입도 크게 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전국대학생활협연)가 26일 발표한 ‘54회 학생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수입은 부모와 함께 자기 집에서 생활하는 자택생의 경우 월 평균 4만920엔(약 45만원)으로 버블경기 시절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신에 자택생이 부모로 받는 용돈은 월 평균 1만2780엔으로 전년에 비해 770엔 줄었다. 최고를 기록했던 2001년에 비해서는 약 43% 감소한 것이다.

하숙생의 경우도 월 평균 아르바이트 수입은 3만1670엔으로 처음으로 3만엔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하숙생이 부모에게 받는 생활비는 월 평균 7만1500만엔으로 전년보다 1480엔 감소했다. 최고를 기록했던 1996년에 비해 약 30% 줄어든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비율은 자택생이 80.2%, 하숙생은 68.5%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은 74.1%로 10년간 9.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 장학금은 월 평균으로 자택생은 1만1060엔으로 전년에 비해 20엔 늘었고, 하숙생은 2만530엔으로 전년에 비해 340엔 증가했다.

대학생의 월 평균 총 생활비는 자택생이 6만7200엔으로 4610엔 늘었고, 하숙생은 12만6100엔으로 5350엔 증가했다.

전국대학생활협연은 매년 가을 대학생 생활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역 30개 국공립대학의 학생 약 1만1000명으로부터 받은 회답을 분석한 결과다.

2017년의 ‘53회 실태조사’에서는 자택생의 월 평균 아르바이트 수입은 3만7920엔으로 전년에 비해 2150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숙생은 2만877엔으로 전년비 1650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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