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2025년부터 모든 신차 수소·배터리 전기차로만 출시....전동화 관련 기술 개발 지속
제네시스, 2025년부터 모든 신차 수소·배터리 전기차로만 출시....전동화 관련 기술 개발 지속
  • 전석희 기자
  • 승인 2021.09.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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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전동화 전략'…2030년부터 수소·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한다
2035년 그룹사 첫 탄소중립 달성 목표…"럭셔리 전동화 시장 선점할 것"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2030년부터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한다.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 8개 모델의 수소·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해 럭셔리 전동화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영상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를 공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영상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총괄 부사장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영상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네시스가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를 통해 제네시스는 연료 전지 기반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Dual) 전동화’ 전략을 선보이며, 오는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들을 수소 및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고출력·고성능의 신규 연료 전지 시스템 ▲고효율·고성능의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듀얼 전동화 전략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그룹사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네시스가 오는 2030년까지 완성하게 될 총 8개의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
제네시스가 오는 2030년까지 완성하게 될 총 8개의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 대까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부터 기존 내연기관차 없이 사실상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구체화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과의 진정한 상호 작용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교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공개한 전기차 모델 GV60도 선보였다.

GV60는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와 함께 △B필러가 사라지고, 앞뒤 차문이 서로 마주보고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스테이지 도어(Stage Door) △좌석이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Swivel Seat) △운전자를 맞이하고 감싸는 무드 조명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온열시스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 있는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 콘셉트를 선보였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새로운 전동화 라인업은 고객과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고객의 감각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아키텍처는 대담한 기술과 놀라운 디자인을 통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들에게 따뜻한 정성과 정교한 배려가 깃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네시스는 디자인 영역의 확장을 표현한 브랜드 필름 ‘디자인드 포 유어 마인드(Designed for Your Mind)’도 공개하며, 고객이 제네시스와의 교감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되는 과정을 담아냈다.

장재훈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제작된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테마로 미래 방향성을 소개한 것이 특징이며, 도입부에는 GV60가,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제네시스의 항공 모빌리티(Air Mobility)가 등장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7월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며 국산 최초의 럭셔리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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