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서 해군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식 거행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서 해군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식 거행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09.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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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및 최신무장 탑재

해군의 신형 호위함 6번함인 ‘포항함’ 진수식이 8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포항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신형 호위함(FFX Batch-Ⅱ)의 6번함이다.

진수식은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원인철 합참의장의 부인 이혜명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어 합참의장 내외가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된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바다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터전이며, 소중한 자산이자 희망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의 해양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해군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5미터에 무게 2,800톤으로 무장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였으며,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 및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하여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해군은 특별시ㆍ광역시와 도(道), 도청소재지, 시(市)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원칙 등에 따라 신형 호위함(FFX Batch-II) 6번함의 함명을 포항함으로 명명했다.

포항함은 이전에도 사용되었던 함명이다. 과거 포항함(PCC-756)은 1982년 국내에서 건조되어 1984년 해군에 인도된 후 영해 수호에 앞장서다 2009년 6월 퇴역했으며 이날 진수식을 통해 12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포항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초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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