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CLX, “동력보일러 연료 친환경 LNG로 전면 전환했다”.... ‘디카본’ 첫 단계 달성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동력보일러 연료 친환경 LNG로 전면 전환했다”.... ‘디카본’ 첫 단계 달성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1.09.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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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 “넷 제로(Net-Zero) 울산CLX’가 목표”
(왼쪽) 울산CLX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기존 벙커씨 보일러. (오른쪽) 친환경 연료 LNG만을 사용하는 울산CLX 동력보일러
(왼쪽) 울산CLX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기존 벙커씨 보일러. (오른쪽) 친환경 연료 LNG만을 사용하는 울산CLX 동력보일러

SK이노베이션의 주력생산기지인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가 기존 석유화학 산업을 그린 사업으로 전환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는 벙커씨를 연료로 사용하던 울산CLX 동력보일러 8기에 대한 연료전환 사업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만을 사용하게 되는 등 디카본(Decarbon.) 첫단계를 실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박재홍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동력공장장은 자사 ‘SKinno News'를 통해 이런 사실을 전하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넷 제로(Net-Zero) 울산CLX’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공장장에 따르면 울산CLX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공정의 가열로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이 높은 벙커씨 사용을 중단했다는 것.

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
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

또 울산 CLX 전체 공정에 위치한 터빈에 시간당 500~1000톤의 스팀(Steam)을 생산, 공급하는 동력보일러에 대한 연료 전환 사업을 올해 2월 마무리하면서 울산CLX의 전공정에서 벙커씨를 연료로 사용하지 않고 LNG로 전면 교체했다고 전했다.

친환경 연료인 LNG로의 전환 과정과 관련 박 공장장은 “제품을 생산하는 일반 공정은 정기보수 기간을 통해 공정의 가동을 중단하고 사업을 진행하지만, 동력공장은 사업기간 중에도 스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므로 순차적으로 단계적 진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로 인해 약 1년 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운전과 공사를 동시에 병행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LNG 전면 교체로 인한 효과와 관련 “벙커씨 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이산화탄소는 연간 16만 톤, 질소산화물은 연간 858톤 규모로 기존 대비 각각 약 25%, 약 72%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는 매년 6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덧붙였다.

또 보일러 효율을 개선시켜 연료 사용량도 절감이 가능해 이로 인한 에너지 절감 비용은 연간 12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울산CLX 동력공장에서는 천연가스와 수소를 이용한 소형 열병합 발전,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확대 적용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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