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연매출의 80% 기술 및 인력 투자해 '아태 톱3' 자리매김할 것"
네이버클라우드, "연매출의 80% 기술 및 인력 투자해 '아태 톱3' 자리매김할 것"
  • 전석희 기자
  • 승인 2021.09.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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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밋업(Meet-up) 기자간담회....올해 연매출 4000억 달성예상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왼쪽)와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리더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에서 클라우드 사업방향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전무(왼쪽)와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리더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에서 클라우드 사업방향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등 오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톱2’,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나란히하는 클라우드 사업자 ‘톱3’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행사를 열고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미래기술, 경영계획 등 향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쌓아온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의 IT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네이버의 고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의 고객사(법인 계정 기준)는 5만 곳 이상이며,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며 22개 상품으로 시작했던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8배 이상 확대해 18개 카테고리,189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는 등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김 전무는 이처럼 글로벌 사업자와 라인업뿐 아니라 기술 면에서도 대등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에 대해 “단순히 상품 수 증가에만 집중하지 않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기 위해 기술 개발을 거듭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고객이 처한 어떤 상황에도 구성 가능한, 가장 확장성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투자와 상품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 2020년에는 매출 2,737억원으로 전년대비 41%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29.3%) 및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000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전무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로 자리 잡은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견인하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IaaS를 포함해 PaaS, Saa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보유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러한 네이버의 기술적 차별점은 글로벌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특히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플랫폼 서비스(PaaS)의 완성도 및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며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모바일 시장조사기관인 오픈서베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합리적인 가격(52.1%), 고객지원 및 장애 대응(41.1%),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PaaS)를 제공하는지(37.4%) 순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렇듯 증가하는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해 PaaS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적인 투자는 물론, 3배 이상의 인력 확충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장범식 리더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 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top2,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top3 사업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글로벌 강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 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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