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환경 조성한 ETRI.... 기술창업 141개 배출, 연구소기업 3곳 .코스닥 상장
기술창업 환경 조성한 ETRI.... 기술창업 141개 배출, 연구소기업 3곳 .코스닥 상장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1.09.16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비창업지원, 연구소기업 등 다양한 제도로 전방위 지원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많은 창업기업을 배출하고 코스닥에도 상장되는 등 높은 사업화 성과를 거두어 주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거나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창업을 이룬 사례가 총 141건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소기업 3곳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총 152억 원의 출자수익을 거두는 등 공공 부문 창업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TRI는 체계적인 기술창업 지원을 수행하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등 실질적인 준비를 거쳐 법인을 설립하도록 돕는 ‘예비창업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창업보육활동과 인프라를 제공하며 그간 총 67개 기술창업 법인 설립을 도왔다.

이를 통해 배출한 대표 기업으로는 ㈜가치소프트, ㈜루센트블록, ㈜호전에이블, ㈜엑소시스템즈 등이다. 지난해 말 활동기업 기준, 연 매출 256억 원, 498명의 고용 등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또 ETRI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설립하거나 에트리홀딩스가 출자해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연구소기업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시행돼 지금까지 74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대표적인 연구소기업으로는 코스닥 상장을 이룬 ㈜수젠텍, ㈜신테카바이오, ㈜진시스템 등이다.

ETRI는 1990년부터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 체계적으로 창업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

연구원 창업 지원을 돕는 TLO 전담 조직의 회의 모습
연구원 창업 지원을 돕는 TLO 전담 조직의 회의 모습

최근에는 제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해 대형·융합성과 창출을 도모하는 ‘기획 창업’, R&D단계부터 시장 수요-비즈니스모델 수립-창업까지 전주기를 고려하는 ‘창업일체형R&D사업’, 기술사업화플랫폼, E-케어프로그램, 내·외부 사업 연계를 통한 ‘법인 설립 후 사후 지원’등을 추진하고 있다.

ETRI는 지난 30여 년간 끊임없는 지원과 시행착오,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히 창업기업 배출에 그치지 않고 기술창업 생태계를 선도하면서 발굴-보육-성장지원-회수-재투자 등 선순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김명준 ETRI 원장은 “향후 3년 내 기업가치 1조 원 유니콘 기업을 나오게 할 예정”이라며 “창업휴직제도 등 관련 규정을 간소화해 적극적인 기술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동환 알티스트 대표도 “개별 기업의 역량으로는 얻기 힘들었던 경영, 사업화 관련 지원을 받으면서 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R&D 성과물이 혁신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창업 전 주기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