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만난 구광모 LG 회장…"3년간 일자리 3만9000개 창출하겠다"
김부겸 총리 만난 구광모 LG 회장…"3년간 일자리 3만9000개 창출하겠다"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1.10.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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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부와 '청년희망 ON' 파트너십 체결....스타트업에 1500억 투입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년희망ON 간담회 행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과 구광모 LG 대표(오른쪽)가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년희망ON 간담회 행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과 구광모 LG 대표(오른쪽)가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

LG그룹이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약 3만9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LG그룹 구광모 회장을 포함한 LG그룹 임원들은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김 총리가 주력하고 있는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일환이다.

이 자리에서 LG그룹은 향후 3년간 직접채용으로 연간 1만명씩 총 3만명 외에 산업 생태계 지원 및 육성을 통한 9000개의 일자리 등 총 3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발표했다.

일자리는 스타트업 분야 1500억원 투자, ‘채용계약학과’ 등 산학연계 프로그램 확대, ESG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창출될 예정이다.

LG그룹은 올해 LG전자의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중단, LX그룹 분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고용을 10% 확대한 매년 1만 명대의 고용을 발표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직접 채용 외에도 LG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생태계 육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LG커넥트‘, ’오픈랩‘ 등 스타트업 분야에 1500억원을 투자해 3년간 약 2000개 △대학들과 산학연계로 맞춤형 교육과 현장 실무를 강화하는 ’채용계약학과‘를 기존 SW, 광학, 스마트융합 분야에서 배터리와 인공지능 전공까지 확대해 5800개를 만든다.

이외에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LG 소셜캠퍼스', 지역 청년 혁신가를 키우는 '로컬 밸류업 프로그램'을 강화해 1200개의 일자리를 늘린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에게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김 총리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김부겸 국무총리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앞서 파트너십을 맺은 KT와 삼성그룹은 각각 1만2000명, 3만명의 청년 일자리창출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총리직을 맡은 뒤 '일자리를 비롯한 청년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LG가 이렇게 크게 화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 청년 일자리를 늘려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보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실리콘밸리를 넘고자 했던 고 구본무 회장의 꿈을 언급하며 그 꿈이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젊은이들의 열정을 통해서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기업들의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에 더해서 일자리와 창업에서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맞춤형 인재 양성’과 ‘청년 기술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서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LG의 동참으로 김부겸 총리가 추진한 ‘청년희망 온’을 통해 향후 3년간 기업들이 약속한 일자리 창출 개수는 총 8만1000개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김 총리와 구광모 회장 외에도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참석했고, LG그룹에서는 권영수 부회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이방수 LG 사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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