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로컬 플랫폼 전성 시대…이웃간 재능거래 앱 ‘긱몬’, 아파트 생활 편의 서비스 ‘미고’ 각광
하이퍼로컬 플랫폼 전성 시대…이웃간 재능거래 앱 ‘긱몬’, 아파트 생활 편의 서비스 ‘미고’ 각광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1.11.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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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반경이 축소되면서 내 주변 생활권에서 누릴 수 있는 하이퍼로컬(hyperlocal/지역 밀착)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역에 밀착된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부터, 네이버와 알바몬, 직방 등 각 분야별 1위 기업들이 지역과 자사의 강점을 접목시키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해 하이퍼로컬 생태계가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하이퍼로컬 플랫폼의 대표주자는 당근마켓이다.

2015년 '판교장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당근마켓은 판교 지역 내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후 전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는 이웃 간 중고거래를 넘어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생활', 지역 내 상권과 생활 편의 서비스를 잇는 '내근처'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카페에 '이웃' 기능을 추가했다.

‘이웃 소식’, ‘중고거래’, ‘인기 동네카페’ 3가지 탭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동네 주민이 올린 피드 확인, 동네 맛집과 상점 등 추천, 동네와 관련한 궁금증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웃들과 재능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알바몬이 선보인 긱몬은 지역기반 재능 마켓이다.

알바몬은 지난해 12월 긱몬을 론칭한 후 수 개월간의 베타 서비스를 거쳐 올해 10월 단독 앱으로 분리해 공식 출시했다.

긱몬은 동네 사람끼리 별도의 수수료 없이 재능 거래를 하게 하고, 판매자와 구매자 간 상호평가 시스템을 만들어 신뢰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전문 지식을 요하는 영역부터 반려견 산책, 타로점 봐주기 등의 다양한 재능은 물론 함께 쇼핑하며 옷 골라주기, 고민 들어주기 등과 같은 다양한 생활 밀착형 재능도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직방은 동네보다 더 좁은 개념인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해 직방 앱 내에 아파트 입주민 편의 서비스인 ‘우리집’ ‘컨시어지’ 기능을 추가했고, 올해 초에는 카카오페이 계열사였던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 서비스 ‘모빌’을 인수했다.

해당 기능들을 통해 직방은 전자투표, 관리비 납부 등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미고는 지역기반의 생활편의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배달을 비롯해 재활용, 구매대행, 짐 옮기기, 택배 찾기 등 지역 주민의 편의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아파트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주거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주민이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면 미고 매니저가 집으로 방문해 재활용 분리수거를 대신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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