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협력사 대표들 "법정관리는 공멸…상생촉구"
금호타이어 협력사 대표들 "법정관리는 공멸…상생촉구"
  • 신기성
  • 승인 2018.03.16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력사 대표들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의안 조속히 마련하라" 촉구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대표들이 법정관리는 '공멸의 길'이라며 조속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자고 호소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와 수급사들은 15일 "정부, 채권단, 노조와 회사는 조속한 협상 타결로 회사의 신속한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업체를 대표한 50여명은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금호타이어의 190여개 협력사와 수급사, 1만여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가족은 금호타이어의 현 상황을 바라보며 앞으로 생존을 걱정하고 두려움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호남의 대표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가 끝내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협력업체는 줄도산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역경제와 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법정관리 돌입만은 막아야 한다"며 "법정관리는 협력업체의 경영악화와 줄도산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와 회사, 정부와 채권단에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채권단, 노사는 조속한 협상 타결로 회사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지역경제와 협력·수급사, 회사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합의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 "만일 채권단이 법정관리 돌입을 결정한다면 이는 1만여 협력업체와 수급사 임직원의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무시하는 처사가 될 것이고, 이를 묵과하는 정부 역시 호남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노조의 계속된 농성과 강경투쟁으로 '법정관리(워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쇄부도를 우려해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이날 단체 행동에 나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