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수주…‘1조’ 규모
대우조선해양,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수주…‘1조’ 규모
  • 고수연 기자
  • 승인 2019.04.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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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잠수함 건조 계약식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1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잠수함 건조 계약식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 1,600억 원(10.2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은 전장 61m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한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한 잠수함으로 대우조선해양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오면서 8년만에 다시 잠수함을 수출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해군의 3천톤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는 등 꾸준한 기술개발의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포함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0척의 잠수함을 수주했으며, 잠수함 건조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성능개발 및 창정비 사업도 26척의 실적을 올린 국내 최고 잠수함 명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3척 약 23.1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특수선을 수주해 올해 목표 83.7억 달러의 약 27.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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