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② “인간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으로 구분될 것”
[초대석]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② “인간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으로 구분될 것”
  • 유승철 대기자
  • 승인 2022.05.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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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철대기자의 워크리포트] 수년 내에 새로운 문명 패러다임 시대 “곧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제미래학회 메타버스 모임 참가자들이 미팅을 마친 후 셀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국제미래학회 메타버스 모임 참가자들이 미팅을 마친 후 셀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메타버스 취업과 창업] 1부에서는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시대적 고찰”이 있었다. 이번 2부에 이어 3부는 마지막 편으로 ‘메타버스를 기회로 만들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Q. 초월적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에 사무실을 둔 실제 사례가 있나?

A. 대표적인 기업이 ㈜직방이라는 부동산 정보회사다.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가 있다. 회의도 그 안에서 한다. 당연히 사무실 공간 유지비용도, 직원들의 출퇴근 교통비도 사라진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사이의 간격은 점점 커질 것이다. 앞으로 이런 추세는 확산될 것이다.

점점 메타버스 안으로 비즈니스 공간, 교육의 공간, 종교활동의 공간이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고, 그것은 엔터테인먼트, 금융 부문 등 전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다. 실생활 모든 면에 메타버스가 적용될 것이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 프로필 : 서울대 졸업,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1기, 경기대 대학원, 미시건주립대 대학원 졸업, UCLA 디지털미디어콘텐츠 Post과정 / 주요 연구영역 : 미래학, 4차산업혁명, 미래 윤리, 미래성공학, 미래 교육, 스마트콘텐츠, 스마트마케팅,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 서울대 졸업,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1기, 경기대 대학원, 미시건주립대 대학원 졸업, UCLA 디지털미디어콘텐츠 Post과정 / 주요 연구영역 : 미래학, 4차산업혁명, 미래 윤리, 미래성공학, 미래 교육, 스마트콘텐츠, 스마트마케팅,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Q. 메타버스는 어떤 일들까지 가능하게 할까?

A. ㈜직방의 사례와 같이 오프라인의 만남을 메타버스 안에서 그대로 재현한다면, 인간생활 그 어떤 경우의 일들도 시간과 공간의 단축, 현실적 제약의 극복 등을 통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메타버스 안에 교실을 구축했다고 하자. 메타버스 수업이라고 해서 결코 현실과 다르지 않다. 오프라인보다 더 자유롭고 다정하게 선생님이 탁자에 앉아 있고, 학생들이 그 주변에 쭉 모인다. 그러면서 수업은 진행된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서로 토론도 한다. 선생님이 어느 순간 3명씩 나눠 팀별 과제를 주고, 각자 다른 방에서 의논해 문제를 푼 후 정해진 시간에 다시 모이라고 하면 그대로 모인다. 장점은 학습효과가 더 높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훨씬 큰 재미를 느끼고 수업에 대한 몰입도가 크다.

옛날처럼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학생 중심의 토론과 프로젝트식 새로운 수업방식이 가능해져서 학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를 기업경영에도 도입시킨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국제미래학회가 오프라인에서 개최한 미래교육혁신 컨퍼런스 (사진=국제미래학회)
국제미래학회가 오프라인에서 개최한 미래교육혁신 컨퍼런스 (사진=국제미래학회)

Q. 현재 청년세대와 실버세대들의 고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이 메타버스에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을까?

A. 당연히 가능하다. 메타버스 안에서 비즈니스를 한다는 말은 메타버스를 이용해서 다양한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것이기도 한데, 그것이 꼭 상품만을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들이 흥미 있는 것들까지 메타버스 쇼핑몰 안에서 비즈니스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상품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래를 좋아한다면 노래 경연대회나 노래방을 만들어 운영할 수도 있다.

실버 분들 역시 오프라인 노래방은 거동이 불편해 직접 출입하지 못한다고 해도 메타버스 안의 노래방이나 경연대회에는 얼마든지 참가할 수 있다.

2022년 대선결과 발표 자리에 모인 메타버스 동호회 회원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2022년 대선결과 발표 자리에 모인 메타버스 동호회 회원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여기서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전문가가 필요하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쇼핑물 사이트를 만드는 전문가와 같이 메타버스에서 그와 같은 것을 만들어주는 역할 자체가 청년세대들이 할 수 있는 전문가 영역의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체육관이나 양로원을 만들고 운동회를 연다고 가정하자. 실제 다리를 잃고 휠체어를 탄 사람도 마음껏 달릴 수 있어 새롭게 태어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 메타버스의 세계다. 메타버스 올림픽도 가능하고 축구 월드컵 경기도 가능하다.

그런 것들을 구축하는 사람이 전문가다. 어떻게 만드는지 방법을 알기만 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누구든지 아이디어를 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안종배 회장이 메타버스에서 가족들과 함께 미술 전람회장을 찾아 서로의 감상평을 나누고 있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안종배 회장이 메타버스에서 가족들과 함께 미술 전람회장을 찾아 서로의 감상평을 나누고 있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Q. 기자는 기계치다.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려면 얼마나 배워야 하나?

A. 16시간 과정, 즉 8시간씩 이틀 과정을 마치면 전문가로 입문할 수 있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노력하면서 디테일한 세부작업을 연마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 숙련 전문가가 되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제작과 구축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신은 메타버스를 관리 운영할 줄 알면 된다. 이를 통해서도 수많은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메타버스 전문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다른 분야보다 진입 장벽이 낮을 때인 지금 빨리 시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실전 경험이 많아질수록 제작 품질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만큼 더 좋은 아이디어로 다양한 메타버스 구축 공간을 기획하고,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기획하고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대한민국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안종배 회장의 2020년 특강. 사회지도층과 ‘메타버스 강국’을 위한 논의에 자리다. (사진=국제미래학회)
‘포스트코로나 대한민국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안종배 회장의 2020년 특강. 사회지도층과 ‘메타버스 강국’을 위한 논의에 자리다. (사진=국제미래학회)

Q. 그러면 메타버스와 관련해서 어떠한 직종들이 나올 수 있을까?

A. 인터넷 분야처럼 메타버스에서도 기획자가 필요하고, 시스템 설계자가 필요하고, 크리에이터와 운영자가 필요할 것이다.

전문가가 월드컵 경기든 노래 경연대회든 실제로 메타버스방을 기획해서 만들어주면 그것을 관리 운영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 역시 필요하게 된다.

일단 제작자와 운영자로 크게 분리될 텐데, 그런 메타버스방이 인기를 끌어 방문자가 늘어나면, 부대시설을 만든 사람은 그에 맞춰 추가적인 시설을 만들 것이고, 분야별 관리자 역시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특히 메타버스 비즈니스 관련한 모든 것을 혼자 하기에 일이 너무 많으니까 나는 기획만 할게, 나는 제작만 할게, 나는 크리에이팅만 할게, 그러니 너는 운영만 해라 하는 식으로 업무를 나누게 되고, 점점 참여자가 늘어나면 또 기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쇼핑몰 운영도 마찬가지다. 그런 식으로 이제 다양한 직종들이 그 안에서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메타버스 옷가게 숍을 만들어 ‘주인이 되겠다’하면, 다양한 상품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 등 상품개발자가 분명 필요로 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또 메타버스 판매 프로모션과 메타버스 전문 마케터 및 메타버스 그리고 메타버스 광고 전문가, 메타버스 이벤트 전문가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국제미래학회 교육과정 수강 학생이 만든 메타버스 벚꽃 길.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메타버스가 꽃길로 작용할 것인지 관심이 가는 장면이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국제미래학회 교육과정 수강 학생이 만든 메타버스 벚꽃 길.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메타버스가 꽃길로 작용할 것인지 관심이 가는 장면이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Q. 그런 전문가들이 다양한 직종에서 나올 수 있겠다

A. 그렇게 봐야 한다. 메타버스와 관련한 세상이 점점 확장하게 되면, 또한 메타버스와 연계된 많은 직종들이 이제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오프라인 이벤트 전문가라면 메타버스를 배워 메타버스에서도 이벤트를 결합시키는 전문가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거다. 소셜커머스 전문가, 컨퍼런스 전문가들 역시 메타버스 안에서 동일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

꼭 오프라인 전문가가 아니라도 된다. 새로운 직종에 도전하고 싶다면 오프라인보다 메타버스가 더 쉬울 수 있다. 오프라인 영역이 메타버스 안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기본적으로 사용할 줄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가능하다.

전문가 과정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통해 창업을 하고 싶다거나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 전문가 과정을 밟으면 된다.

국제미래학회 교육과정 수강 학생이 만든 메타버스 클래식 자동차 박람회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국제미래학회 교육과정 수강 학생이 만든 메타버스 클래식 자동차 박람회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Q. 그러면 이제 인간세상은 현실세계와 메타버스 2개의 세계로 되나?

A. 그렇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지구 현실 세계와 현실을 초월한 디지털 가상의 메타버스 세계 모두를 살아야 한다. 소위 말하는 ‘메타버스 디지털 세계’가 새로 태어난 셈인데, 그것을 ‘우리가 개척한 우주의 새로운 별’처럼 인식해도 될 것이다.

그러면서 두 세상은 서로 교류하게 된다. 따로따로가 아니고 여기서 왔다가 저리로 가고, 서로 교류 하고 서로 소통하며 왔다 갔다 교류한다. 그렇게 인류문명은 지금 변하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말을 안 들어본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마찬가지다. 인터넷도 이렇게까지 짧은 시간에 많이 알지 못했다. 인터넷이라는 말이 나오고 일반화되기까지 최소 한 3~4년은 걸렸을 거다.

국제미래학회가 주관하고 있는 스마트 메타버스 전문가 교육 장면 (사진=국제미래학회)
국제미래학회가 주관하고 있는 스마트 메타버스 전문가 교육 장면 (사진=국제미래학회)

메타버스가 작년 후반기부터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후 6개월밖에 안 됐는데도 메타버스가 대세가 됐다. 모르면 뒤처진다.

전세계 유력 기업들, 즉 MS,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또 우리나라의 삼성, 현대자동차, SK, 네이버,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핵심 메이저 기업들이 앞으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중심으로 기업 서비스를 다 바꾼다는 거다.

그러니 어느 순간이 되면 전 세계가 모든 서비스를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를 현재의 인터넷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어지는 3부 및 1부 기사는 아래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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