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③ “새로운 별 메타버스로 가라. 그곳에서 역전의 기회를 만나라”
[초대석]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③ “새로운 별 메타버스로 가라. 그곳에서 역전의 기회를 만나라”
  • 유승철 대기자
  • 승인 2022.05.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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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철대기자의 워크리포트] 선점의 타이밍은 앞으로 1년 정도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아마존 책방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라”
국제미래학회가 한동대에서 개설한 ‘메타버스 교수법’ 실전 과정 (사진=국제미래학회)
국제미래학회가 한동대에서 개설한 ‘메타버스 교수법’ 실전 과정 (사진=국제미래학회)

[메타버스 취업과 창업] 1부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시대적 고찰’, 2부 ‘메타버스의 적용사례’에 이어 3부는 마지막 편으로 ‘메타버스를 기회로 만들라’를 소개한다.

Q. 메타버스가 정보혁명의 대세가 될 시기는 언제쯤인가?

A. 내년 하반기만 돼도 메타버스는 일반화 될 것이다. 너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앞 다투어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접목시키기 시작했다.

지금은 인터넷 초기의 학습 사례처럼 “메타버스에 어떻게 들어가요?”라는 질문을 여기저기서 받고 있다. 인터넷혁명, 스마트혁명을 이은 제3의 IT혁명의 새로운 시대가 분명한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그 기회를 선점하려 한다.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가 재편하는 디지털 가상융합경제와 산업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 프로필 : 서울대 졸업,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1기, 경기대 대학원, 미시건주립대 대학원 졸업, UCLA 디지털미디어콘텐츠 Post과정 / 주요 연구영역 : 미래학, 4차산업혁명, 미래 윤리, 미래성공학, 미래 교육, 스마트콘텐츠, 스마트마케팅,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 서울대 졸업,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1기, 경기대 대학원, 미시건주립대 대학원 졸업, UCLA 디지털미디어콘텐츠 Post과정 / 주요 연구영역 : 미래학, 4차산업혁명, 미래 윤리, 미래성공학, 미래 교육, 스마트콘텐츠, 스마트마케팅,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그 기회를 ‘한국과 한국 기업이 어떻게 잡을 수 있게 할 것인가’가 국제미래학회의 최근 주요 과제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을 발족하고 매월 인공지능 메타버스 정책세미나와 미래사랑방을 개최하고 있고, 메타버스 활용과 전문가 교육을 오랫동안 미리 준비하여 현재 실행하고 있다.

Q. 메타버스 관련 산업이 어느 정도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 계량적 분석이 가능할까?

A. 그 규모는 국가정책과 기업,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 미국은 현재 엄청난 속도로 고용이 창출이 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소위 말하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안에 숍을 만들어 여러 가지 소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 안에서 전에 없던 직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메타버스를 통해 수익이 창출되니까 다른 사람들도 창의적 상품과 디자인을 판매하고, 또 쇼핑몰을 구축해주는 사람 역시 그에 걸맞은 제작비를 받고 있다고 한다.

국제미래학회의 4차 산업혁명 미래 컨퍼런스. 대한민국의 미래 설계를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자리였다. (사진=국제미래학회)
국제미래학회의 4차 산업혁명 미래 컨퍼런스. 대한민국의 미래 설계를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자리였다. (사진=국제미래학회)

메타버스 안에 쇼핑몰을 만들어 아바타가 입는 옷과 액세서리 등 재미있는 소품들을 디자인하고, 판매하고 있는 것도 고용창출의 사례가 된다.

인터넷 초창기 이런저런 홈페이지가 무수히 등장했던 것처럼 메타버스에서도 럭셔리한 회의실이나 놀이시설 등 활동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공간을 내가 힘들게 만드는 것보다 저렴하게 사서 쓰는 것이 편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필요한 회의실 공간 구매가격이 1000원 내외라고 하는데, 그 돈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겠는가? 메타버스에서는 가능하다.

고객이 1만 명이면 그 만큼의 럭셔리 공간을 공급해 1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면서, 그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부대사업도 펼칠 수 있다. 어떤 상품은 개인 맞춤으로 무한 생산이 가능하고, 어떤 상품은 NFT로 유일성도 보장되게 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하는 안종배 회장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하는 안종배 회장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블랙핑크가 2020년9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아바타 형태로 팬사인회 공연을 했을 때, 전 세계에서 무려 4300만 명이 입장했다고 한다. 평소 오프라인 입장권 가격이 3~5만원이지만, 메타버스에서 1000원을 받는다고 가정해도 430억 원의 수익이 가능한 것이 메타버스 구조다.

또한 나이키가 메타버스 속에서 아바타가 신는 신발을 만들어 500원을 받고 600만 켤레나 팔았다고 한다. 계산하면 30억 원인데 메타버스에서 아바타가 신기 위해 만든 디지털 신발은 제조원가가 초기 크리에이트 제작비를 빼면 비용은 거의 제로다.

실물 상품을 위주로 파는 현재의 인터넷 쇼핑몰로는 불가능한 얘기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모든 사람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크리에이터로서의의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창의적 비즈니스를 펼칠 ‘역전의 기회’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세상은 펼쳐지고 있다. 열정을 갖고 전문성을 갖추면 세계를 상대로 펼칠 비즈니스는 많을 것이다. 메타버스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국제미래학회 교육과정에 참가 중인 학생이 만든 메타버스 자동차 영화관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국제미래학회 교육과정에 참가 중인 학생이 만든 메타버스 자동차 영화관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Q. 듣고 보니 기자의 메타버스 공부가 늦은 건 아닌가 염려까지 든다. 지금 시작해도 선점인가?

A. 염려할 필요 전혀 없다. 우리 국제미래학회도 작년 초부터 메타버스 교육과정을 준비해 금년 1월부터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우리 말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곳도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 시작해도 선점이다. 금년 말까지 진입한다면 선점의 효과를 볼 것이다. 빨리 ‘새로운 별’로 들어가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되라. 인터넷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 아마존 책방이 인터넷에서도 책을 팔아보자는 ‘단순한 생각’을 했다. 그야말로 인터넷에 서점을 만들어 팔아본 거다.

그런데 어떻게 됐나. 그 분야의 선구자가 되고, 책만 파는 게 아니라 모든 물건을 파는, 현재 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올라선 것이 아닌가. 다른 서점들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책만 팔아도 이미 인터넷 서점이 오프라인 서점 매출을 넘어서 있다.

내가 현재 어떤 직업을 갖고 있다면, 그래서 그 일과 능력을 메타버스에 접목시킨다면 엄청난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고, 그와 관련한 일자리도 나비효과처럼 연쇄적으로 생겨날 것이다.

안종배 회장 가족의 메타버스 모임. 오늘의 주제는 안 회장의 언론 칼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독회에 의견 교환이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안종배 회장 가족의 메타버스 모임. 오늘의 주제는 안 회장의 언론 칼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독회와 의견 교환이다. (사진=가상현실세계 메타버스 화면갈무리)

Q. 메타버스를 쉽게 이해하고 배우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A. 독학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공인된 곳에서 수강하기를 권하고 싶은데, 국제미래학회는 대학들과 연계해 ‘스마트 메타버스 전문가’ 자격까지 취득하게 한다. 전문가가 되고 싶은 사람, 활용만 하고 싶은 사람 각각에게 적합한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수업은 매달 오픈한다. 사용법 과정, 활용 과정, 전문가 과정 등 메타버스 과정은 국제미래학회가 주관한다. 학회가 설립한 미래창의캠퍼스는 한동대, 동국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등 대학들과 협력해 제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을 총괄하는 시스템이다.

유튜브 등 몇 가지 영상을 통해 메타버스 활용을 배울 수 있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중간에 궁금증이 생겨도 즉시 대답을 들을 수 없다.

우리가 1~2년을 준비하면서 바로 시작을 못한 이유는 메타버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정말 쉽게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또한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과 교재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 직접적인 준비에만 1년이 걸렸다.

4월말에 개설했던 국제미래학회 메타버스 전문가 과정
4월말에 개설했던 국제미래학회 메타버스 전문가 과정

Q. 아주 철저하게 메타버스 교육을 연구한 것 같다.

A. 학회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준비 과정을 거쳐 금년 1월부터 교육을 본격 시작됐다. 월간 운영계획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받은 분들이 강사가 되어 나중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년 초까지 일종의 마중물처럼 국제미래학회가 메타버스 분야에 필요한 선발대 인력 교육에 나설 생각이다.

Q. 국제미래학회에는 어떤 분들이 활동하고 있나?

A. 2007년 10월에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롬 글렌(Jerome Glenn)과 김영길 한동대 총장이 초대 공동회장을 맡고, 2007년 국내외 해외 전문영역별 미래학자 100여명이 참여해 한국에 본부를 두고 설립된 국제적인 학회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짐 데이토(왼쪽) 및 토마스 프레이(오른쪽)와 함께 한 안종배 회장 (사진=국제미래학회)
세계적인 미래학자 짐 데이토(왼쪽) 및 토마스 프레이(오른쪽)와 함께 한 안종배 회장 (사진=국제미래학회)

현재 사무국을 포함해 각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이 관심 분야별로 80여개 위원회에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대부분 대학 총장과 교수, 연구원 원장과 수석연구원들인데, 정책 입법을 담당하는 국회의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래 석학 짐 데이토(Jim Dator)와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 등도 학술세미나에 초청하는 등 인류발전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1대 회장이셨던 김영길 초대 한동대학교 총장에 이어 2011년부터 이남식 전주대학교 총장이 2대 회장을 맡았고, 2019년부터 내가 제3대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부 및 2부 前기사는 아래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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