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HMM, 롯데케미칼, 한국씨티은행, 한글과컴퓨터
[1분기 실적] HMM, 롯데케미칼, 한국씨티은행, 한글과컴퓨터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2.05.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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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분기 영업익 첫 3조원 돌파....사상 최대실적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해운 비수기에도 시황 개선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HM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14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창사 이래 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103% 증가한 4조9187억원이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조9776억원 늘어난 3조1천317억원으로 집계됐다. 1933%의 증가율이다.

이는 직전 최대였던 작년 4분기 실적(매출 4조4430억원·영업이익 2조698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이로써 HMM은 2020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또 영업이익률도 64%를 나타내며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HMM은 비수기에도 시황이 크게 개선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 더해 올해 1분기 크게 오른 환율도 HMM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MM은 올해 상반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장기화 등으로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등의 노력을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3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2024년 상반기에 모두 인도되는 만큼 안정적인 화물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충남 대산공장
롯데케미칼 충남 대산공장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826억원, 87%↓....매출 5조586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기록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58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78.3%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3%, 영업이익은 180.0% 각각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실적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제품 경쟁력 강화, 안정적인 고객처 확보를 통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국제유가 폭등,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조치 등 외부 변수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3조474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3142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나타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천913억원, 7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자회사 LC USA는 매출액 1623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는데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을 원료로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중국의 봉쇄조치 장기화 등 시장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수공장의 대규모 정기보수 계획에 따라 손익 개선의 여지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고부가 제품 확대 및 원가경쟁력 제고,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수익성 창출에 힘쓰고 수소·배터리 소재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 등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티은행

한국씨티은행, 1분기 순익 401억원…작년 동기대비 16.8%↓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1억원으로 작년 동기(482억원)보다 16.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1분기 총수익은 작년 1분기보다 16.0% 적은 2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자수익은 0.2% 증가한 2047억원이었다. 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됐으나,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진행하고 있어 이자부자산이 감소한 영향이다.

비이자수익은 54.6% 감소한 389억원이었다. 이는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자산관리부문 수익 감소와 채권·외환 파생 관련 수익 감소 영향이라고 씨티은행은 설명했다.

3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7.42%와 16.6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1%포인트, 2.46%포인트 하락했다.

3월 말 현재 예대율은 80.2%를 기록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32%, 2.95%였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국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선언한 뒤 단계적 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1분기 실적에는 국제 정세에 따른 불확실성과 함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영향이 반영됐다고 씨티은행은 설명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기업금융 사업 부문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고객 지원과 지속 가능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 1분기 영업익 100억 원…전년 대비 8.8%↑

한글과컴퓨터는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 311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2%, 8.8%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웹오피스 매출이 증가했고, B2B 신규 고객도 꾸준히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연결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00억원, 7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연결종속사인 한컴MDS는 한컴라이프케어의 손실 발생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한컴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중심의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SaaS 시장 진출, 데이터 분석 기술 역량 강화, 신규 서비스 사업 추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컴은 "종속사·그룹사들과의 사업포트폴리오도 재편해 수익성 제고뿐만 아니라 신사업의 효율성 증대를 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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