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는 옛말....7~8월 분양시장 4만8000여 가구 쏟아진다
여름 비수기는 옛말....7~8월 분양시장 4만8000여 가구 쏟아진다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2.07.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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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개편으로 미뤄졌던 분양 물량 봇물

이달과 다음달 두 달간 전국에서 아파트 4만8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반기 분양예정에서 밀렸던 물량이 대거 포함됐고, 분상제 개편을 맞아 건설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아파트를 쏟아낼 모양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7~8월에는 총 8만2359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875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난해 동기간에 나온 4만4가구보다 8590가구가 더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지방중소도시에서 2만2127가구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수도권 1만4416가구, 지방광역시 1만2212가구 등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내 건축과 토목 생산비가 큰 폭으로 뛰면서 지연된 분양물량이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편에 맞춰 비성수기로 통하는 7~8월에 쏟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휘경3구역 재개발,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 둔촌더샵(가칭) 등 정비사업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에서는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광명, 의왕, 구리, 평택 등지에서 공급이 이어진다.

반도건설, 유보라 천안 두정역 조감도
반도건설, 유보라 천안 두정역 조감도

지방의 경우 올 상반기 치열한 청약 경쟁을 보였던 천안, 원주 등에서 분양이 이어져 흥행을 이어갈 지가 관심거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으로 그동안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순차적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경기 하락 전망과 금리 인상 여파로 청약시장이 한풀 꺾이고 있어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93-22번지 일원에 ‘유보라 천안 두정역’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 가구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조성되며, 총 556가구 규모다.

같은 달 GS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지구 일원에 ‘봉담자이 라젠느’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2㎡ 총 862가구 규모다.

제일건설은 강원 원주 무실동 일원에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을 이달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93~135㎡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의왕시 내손동 내손다구역 재개발로 ‘인덕원자이 SK VIEW’ 아파트 총 2633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99가구를 오는 8월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8월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대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1180가구 중 6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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