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회동
  • 조민준 기자
  • 승인 2019.05.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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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외교` 광폭 행보....4년만에 서울에서 재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방한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방한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부시 전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을 방문해 30분 가량 면담했다.

두 사람은 약 4년 만에 재회한 것으로 최근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 소식을 듣고 만남을 먼저 제안하면서 면담이 성사됐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북미 비핵화 협상 등 국제 정세와 IT산업 변화에 따른 동향을 나눴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시 전 대통령과 삼성과의 인연은 20년이 넘게 이어져오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이 텍사스 주지사로 있던 1996년,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첫 해외 반도체 공장을 설립했다. 이때 부시 전 대통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과는 2015년 10월 부시 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골프 회동을 하면서 이어졌다.

재계에서는 이들의 만남을 '전형적인 비즈니스 외교'라 평가하고 있다. 정치인과 글로벌 기업인이 만나 일자리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모습은 과거부터 있어왔기 때문이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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