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남녀 급여 격차 1년전보다 더 커졌다
대기업 남녀 급여 격차 1년전보다 더 커졌다
  • 전석희 기자
  • 승인 2019.05.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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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기업집단 남성 평균 급여 2420만원, 여성은 1537만원
올해 1분기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537만원으로 2420만원을 받는 남성 직원의 63.5% 수준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537만원으로 2420만원을 받는 남성 직원의 63.5% 수준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대기업의 남녀간 급여 격차가 1년 전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그룹 계열사의 여성 직원은 평균적으로 남성 직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았다.

24일 금융정보 서비스기관 인포맥스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 집단 내 상장 계열사 202개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여성 직원의 올해 1분기 1인당 평균 급여는 1537만원으로 남성(2420만원)의 63.50%에 그쳤다.

작년 1분기에는 여성 평균 급여(1564만원)가 남성(2420만원)의 64.64% 수준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GS그룹 계열사의 여성 평균 급여는 992만원으로 남성(2587만원)의 38.35%에 불과해 격차가 가장 컸고 KT그룹(46.88%), 효성그룹(46.9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그룹 계열사의 여성 직원은 평균적으로 남성 직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비해 한국투자금융그룹의 경우 여성 직원 급여(2749만원)가 남성(3317만원)의 82.88% 수준이었고 삼성그룹도 여성 직원 급여(1728만원)가 남성(2490만원)의 70.1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한 반면 남성의 평균 급여액은 증가한 회사도 32곳 있었다.

예컨대 LS전선아시아의 경우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작년 1분기 1433만원에서 올해 1733만원으로 20.93% 증가했으나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같은 기간 150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30.00% 감소했다.

GS도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4722만원에서 6682만원으로 41.50% 증가했지만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3217만원에서 2288만원으로 28.8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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