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핀테크 유니콘에 투자한 큰손들은 누구?
[초점]핀테크 유니콘에 투자한 큰손들은 누구?
  • 조민준 기자
  • 승인 2019.06.10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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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인사이트, 조사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속속 출현하는 유니콘(기업 평가액이 10억 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그 중 한 무리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는 기업 군이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은행을 비롯한 기존의 금융기관에 ‘디스럽션(disruption, 창조적 파괴)으로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유망주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어떤 곳일까.

자료=CB인사이트 사이트 캡처
자료=CB인사이트 사이트 캡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의 동향을 조사, 분석하는 CB인사이트는 최근 핀테크 분야 유니콘에 투자하고 있는 곳을 조사해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 분야의 유니콘은 현재 5개 대륙에 50곳이 있다.

온라인결제업체인 미국 스트라이프(Stripe, 기업평가액 225억 달러), 수수료 제로 증권사인 미국 로빈후드(Robinhood, 56억 달러), 소비자 금융업을 하는 미국 어펌(Affirm, 29억 달러) 등이 대표적인 예다.

가장 많은 핀테크 분야 유니콘에 출자하고 있는 투자자는 미국 팔로 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비트 캐피탈(Ribbit Capital)로, 로빈후드, 어펌, 코인베이스, 토스 등 11곳이다. 2위는 미국 멘로 파크에 있는 안드레센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 10곳)이고, 그 다음은 홍콩 DST 글로벌, 미국 마운틴 뷰의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 뉴욕의 스라이브 캐피탈(Thrive Capital),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로 각 9곳에 출자하고 있다.

핀테크 분야 유니콘이 실시한 자금조달에 참여 횟수가 가장 많은 투자자는 미국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로 25번이다.

3개 이상의 핀테크 분야 유니콘에 출자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는 48곳이다.

2개 이상의 핀테크 분야 유니콘에 출자하고 있는 은행(증권사)은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4개), 미국 실리콘밸리 뱅크(2개), 모건스탠리(2개), 미국 JP모간체이스(2개), 골드만삭스(2개), 미국 피프스 서드 뱅크(2개) 등이다.

2개 이상의 핀테크 분야 유니콘에 출자하고 있는 기업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중국 텐센트(4개), 신용카드업체인 미국 마스터카드(3개), 비자(2개) 비상장 주식 거래중개업체인 미국 쉐어 스 포스트(2개), 온라인 전자결제시스템 제공업체인 미국 페이팔(2개), 가상화폐 채굴장비업체인 중국 비트메인 테크놀로지스(2개) 중국 최대 검색서비스업체인 바이두(2개) 등이다.

미국 알파벳 산하의 투자 펀드 3사(구글, 구글 벤처스, 캐피탈G)는 합계 12개의 핀테크 분야 유니콘에 투자하고 있다.

평가액이 높은 핀테크 분야 유니콘의 대부분은 투자자 상위 10개사의 여러 곳에서 출자를 받고 있다. 스프라이프의 경우 상위 10개사 중 7개사가 출자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6개사, 어펌은 4개사다.

사업 초기의 자금조달라운드에서 핀테크 분야 유니콘에 출자한 투자자는 투자 회수 시점에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선두는 미국 SV 엔젤로 6곳에 초기 투자했다. 2위는 미국 Y컴비네이터(5곳), 3위는 리비트 캐피탈(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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