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오리지널 뮤지컬 ‘베토벤’ 개막 2주만에 관객 수 3만 돌파
EMK오리지널 뮤지컬 ‘베토벤’ 개막 2주만에 관객 수 3만 돌파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3.01.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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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한 장면.(사진- EMK 제공)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의 한 장면.(사진- EMK 제공)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이 공연 2주 만에 관객 3만 명을 돌파했다.

27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베토벤’은 지난 12일 개막 이후 2주간 관람 관객 3만명을 돌파했다.

뮤지컬 ‘베토벤’은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 월간, 주간 유료티켓판매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개막 이후 단 18회의 공연 만에 점유율 84%, 관객 수 3만명을 기록했다.

베토벤의 사후, 그의 유품 중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에게 쓴 편지에서 출발한 뮤지컬 ‘베토벤’은 1810년부터 1812년을 배경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청력 상실의 위기를 맞은 40대의 베토벤이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며 모든 경계와 제약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끌어올린 음악을 만들어내는 한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뮤지컬 ‘베토벤’이 고독했던 베토벤과 공허한 삶을 살아가던 안토니(토니) 브렌타노의 불멸의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적 고뇌와 고독, 사랑의 환희와 절망에 초점을 맞췄다.

작품은 베토벤이 모든 감정들을 쏟아 넣어 작곡한 명곡을 뮤지컬적 멜로디로 풀어낸 음악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라 평가받는 교향곡 3번 Op.55(영웅 교향곡), 교향곡 5번 Op.67(운명 교향곡)을 비롯해 피아노 소나타 8번 Op.13(비창), 피아노 소나타 14번 Op.27-2(월광) 등 수려한 선율의 명곡들은 유럽 뮤지컬의 전설 실베스터 르베이의 손길을 거쳐 적재적소에 배치돼 서사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작품은 각 원곡의 짧은 모티브 멜로디를 리프라이즈(reprise)형식으로 작품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시켜 클래식 음악과의 심리적 장벽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일렉트릭 기타 등 현대적 악기의 음색을 더해 신선함을 가미했다.

여기에 국내 최정상 음악 감독으로 꼽히는 김문정이 이끄는 28인조 오케스트라는 풍성한 선율로 원곡의 감동과 전율을 관객에게 선사한다는 평이다.

뮤지컬 ‘베토벤’이 베토벤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피아노를 서사의 전개에 따라 배치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작품 몰입도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작품 속 피아노는 극 중 베토벤의 음악은 물론, 청력을 잃어가는 순간이나 애절한 이별의 순간 등 중요한 순간에 모두 등장한다.

피아노는 베토벤이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르는 장면에서 허공에 매달리거나 안토니와 이별한 후 부서진 모습으로 등장해 그의 깊은 고독과 절망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폐쇄된 베토벤의 세계를 형상화한 듯한 한 치의 틈도 없이 맞물려 있던 벽들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이 활짝 열리는 1막의 마지막 장면은 사랑의 기쁨과 환희를 알게 된 베토벤의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듯한 상징성과 탁월한 연출, 그리고 시각적 해방감까지 3박자가 절묘하게 맞물리며 관객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는 평이다.

한편, 아름다운 무대와 선율, 그리고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은 오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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