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日기업 절반, “소통 문제…외국인 채용 의향 없다”
[시선]日기업 절반, “소통 문제…외국인 채용 의향 없다”
  • 문현지 기자
  • 승인 2019.06.24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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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으로 외국인 노동자라도 아쉬운 일본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말도 안통하고 문화도 달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인력난으로 외국인 노동자라도 아쉬운 일본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말도 안통하고 문화도 달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외국인노동자,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

인력난으로 외국인 노동자라도 아쉬운 일본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말도 안통하고 문화도 달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일본의 취업정보업체 마이네비가 최근 비정규직 채용업무 종사자 1519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실시한 ‘업종별 외국인 채용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고 있는 곳은 전체의 34.7%로 나타났다. 이를 기업 규모로 나눠보면 정규직 300인 이상의 대기업이 51.6%로 절반을 약간 넘는다. 300인 미만의 중소업체는 27.6%를 차지했다.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외국인을 채용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49%가 ‘의향 없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토목, 경비 등에서 채용 의향이 적었고, 판매나 서비스업은 높았다. 특히 호텔·여관은 81.0%나 됐다. 편의점·슈퍼도 62.4%에 달했다.

채용 의향이 없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일본어 능력에 문제가 있다’라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문제’(34.2%), ‘맡길 업무가 적다’(28.6%) 등이었다.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고 있는 응답자에 한해 외국인 노동자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특별한 조치가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특별한 노력은 하고 있지 않다’(28.4%)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을 위한 교육의 정비’(21.1%), ‘일본어 어학 능력 강화’(20.6%), ‘공정한 능력 평가 시스템 구축’(2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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