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신간]좋은땅출판사 ‘여자로 태어나 41살’
[work&신간]좋은땅출판사 ‘여자로 태어나 41살’
  • 윤화정 기자
  • 승인 2019.06.28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로 태어나 41살’은 허무한 감정들의 노래이다. 밤에 출근하는 자신에게, 사랑을 외면하는 연인에게, 무정한 이웃들에게… 하지만 감정이 틈탈 새 없이 우리는 또 다른 내일을 살아간다. 이 시는 오늘과 내일 사이 어디쯤 고독히 서 있는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시의 화자는 어느 한 대상을 특정하지 않는다.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하면서 엄마였다가 남편이었다가 한다. 하지만 각 화자에게 비치는 색은 공통적으로 ‘고독’으로 귀결된다. 어떤 삶을 살아가든 외로움은 늘 따라다니는 그림자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 시집은 각 시들 사이마다 빈 페이지를 주어 한 편의 시들이 섬처럼 따로따로 떨어져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여백과 행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