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수' 시대, 새로운 노후자산 운영전략 필요...고령 전·후기로 나눠서 해야"
"'초장수' 시대, 새로운 노후자산 운영전략 필요...고령 전·후기로 나눠서 해야"
  • 문현지 기자
  • 승인 2019.07.1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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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 장수 시대 자산관리 방안 제시

의학기술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난 초(超)장수 시대에 맞춰 자산관리를 고령 전·후기로 나눠서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종신형 연금 수령은 가급적 늦추는 원칙을 조합하면 시간차를 두고 노후 자산을 인출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6일 발간한 은퇴리포트 제40호 '초장수 시대의 노후자산 운용'에서 "초장수로 인한 비약적인 수명 연장이 자산 고갈 위험을 높여 은퇴자의 노후 자산 운용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의학기술 발전으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얼마나 오래 살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은퇴자금 부족으로 인한 노후파산 가능성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는 고령 후기를 연장시켜 자산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퇴자들은 현재 자신의 노후 계획이 늘어난 수명에 대응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새로운 노후자산 운용전략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초장수 시대에 맞춰 세 단계로 나눠 노후자산 운용전략을 제시했다.

노후자산 운용 전략으로는 ▲고령 전·후기 자산운용 구분 ▲종신형 연금 수령 가급적 지연 ▲노후자산 시간차 배치 모델 구축 등이 제시됐다.

연구소는 "초장수에 대비하려면 고령 전·후기 자산운용을 구분해 전기(만 65∼74세)에는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후기에는 자동으로 운용하면서 정기적으로 인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신형 연금은 노후자산 수명을 수급자 사망 시점으로 맞춰 죽기 전에 자산이 고갈되는 것을 방지한다"며 "종신형 연금 수급 시기는 가급적 고령 후기로 늦춰 연금 소득을 늘리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 연구소는 노후 소득원의 인출 시점에 차이를 두라고 권하면서 "예를 들어 국민연금은 67세, 주택연금과 종신연금은 70세부터 수령하면 62세부터 일시에 모든 연금을 수령하는 것과 비교해 장수할수록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현정 선임연구원은 "은퇴자들은 노후자산을 운용할 때 수익률 변동뿐 아니라 초장수로 인한 위험까지 고려하는 '확장된 위험 프레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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