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최초 ‘12Gb LPDDR5’ 모바일 D램 양산...“풀HD급 영화 12편 1초에 처리”
삼성, 세계 최초 ‘12Gb LPDDR5’ 모바일 D램 양산...“풀HD급 영화 12편 1초에 처리”
  • 조민준 기자
  • 승인 2019.07.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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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속도 1.3배 빠르고소비전력은 최대 30% 절감

삼성전자가 5G 시대에 맞춰 역대 최고 속도의 모바일용 D램 ‘12Gb LPDDR5’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 수출을 규제하는 등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공세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은 흔들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이달 말부터 2세대 10나노급(1y) 12Gb 칩 8개를 탑재한 12GB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 5)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 대비 속도는 약 1.3배 빨라지고, 소비전력은 최대 30%까지 줄였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6GB(기가바이트) 패키지 양산에 이어 이번 12GB 패키지 양산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12Gb LPDDR 양산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까지 본격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12Gb LPDDR5 모바일 D램'은 현재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존 모바일 D램(LPDDR4X, 4,266Mb/s)보다 약 1.3배 빠른 5,500Mb/s의 속도로 동작한다.

이 칩을 12GB 패키지로 구현했을 때 풀HD급 영화(3.7GB) 약 12편 용량인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또한 초고속 모드에서 저전력 동작 구현을 위해 새로운 회로 구조 (clocking, training, low power feature)를 도입했고, 기존 제품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30% 줄였다.

삼성전자는 LPDDR5 양산으로 차세대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초고화질 영상 촬영,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면서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는 '모바일 D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 부사장은 “현재 주력 공정인 2세대 10나노급(1y)을 기반으로 차세대 LPDDR5 D램의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하게 돼 글로벌 고객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적기에 출시하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차세대 D램 공정 기반으로 속도와 용량을 더욱 높인 라인업을 한 발 앞서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성능과 용량을 높인 16Gb 이상 모바일 D램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수요 증대에 맞춰 내년부터 평택캠퍼스 최신 라인에서 차세대 LPDDR5 모바일 D램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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