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의사소통 도움 주는 '가이드북' 나온다
맞벌이 부부 의사소통 도움 주는 '가이드북' 나온다
  • 문현지 기자
  • 승인 2019.08.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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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정 서울대 교수 개발…한샘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 세미나'

맞벌이 부부의 의사소통 향상과 자녀 돌봄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이드북이 나온다.

진미정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5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진행된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 세미나'에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필요를 느꼈다"며 맞벌이 부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세미나는 '맞벌이 부부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실내건축학과, 아동가족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대학 교수진 5명이 맞벌이 부부의 가정 생활 전략, 맞벌이 부부를 위한 인테리어의 역할 등 각각의 주제로 기조 강연 및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5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맞벌이 라이프스타일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5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맞벌이 라이프스타일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세 번째 세미나 강연을 맡은 진 교수는 ‘맞돌봄’, ‘맞살림’ 등을 위한 부부의 역할분담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지 소개했다.

특히 예비 부부, 가족 형성기 부부가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이드북은 구체적인 가정 관리 항목과 내용을 제시해 부부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된다.

진 교수는 "개발 중인 맞벌이 부부를 위한 가이드북은 시간 부족을 느끼는 부부에게 시간을 배분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생애주기 관점에서도 가족 생활을 장기적으로 전망하고 가족 생애 비전과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번째 기조 강연에서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송다영 교수는 최근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맞벌이 가정 구성원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 진단했다. 더불어, 고령화 사회의 진입으로 인한 자녀 독립 이후 부부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기조 강연에서 대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정경숙 교수는 맞벌이 가정의 육아, 휴식, 주거환경, 수납 등 실제 생활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해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변화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이어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김명순 교수는 자녀를 미래사회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했다. 맞벌이 가정이 가지고 있는 육아 고충에 대해 설명하고 부모, 조부모, 교사간 육아 원칙 합의와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실내건축학과 이현수 교수는 맞벌이 가정의 실제 주택 사용 실태에 대해 발표했다. 가족의 화목, 건강, 성공을 위해 맞벌이 가정의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설명하고 공간별, 상황별 특성을 고려한 물건 수납방법에 대해서도 전했다.

한샘 관계자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화목한 가정, 건강한 가정, 성공하는 가정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인테리어의 새로운 역할"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연구 결과는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등 신제품 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현대인의 생활 환경을 반영한 공간을 제안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샘은 하반기 개최 예정인 가을∙겨울 라이프스타일 발표회에서 가족 생애주기를 반영한 모델하우스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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