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최고•최초•최대'로 차별화... 고객 선점 나서
건설업계 '최고•최초•최대'로 차별화... 고객 선점 나서
  • 전석희 기자
  • 승인 2019.08.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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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효과 톡톡... 차별성, 희소성으로 분양시장서 인기 이어가

건설업계가 최초∙최고∙최대를 내세운 차별화 상품을 적용하고 이를 토대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종 규제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차별성과 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분양시장에서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도 최초∙최고∙최대를 내세우는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최초∙최고∙최대를 앞세운 단지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포레나 천안 두정 투시도
포레나 천안 두정 투시도

대림산업이 지난 4월 분양한 ‘감일 에코엔 e편한세상’은 대림산업이 개발한 주거플랫폼인 'C2 HOUSE'를 최초로 적용해, 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켰고, 단지는 무려 1만3434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63.07 대 1로 1순위를 마감했다.

당시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 평면을 선보인 단지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유독 좋았다”며 “이를 강조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달 GS건설이 분양한 ‘신천센트럴자이’ 역시 최초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단지는 대구 최초로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을 제공했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접수에 1만 2,159명이 몰리며 평균 33.3 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앞서 지난 5월 아이에스 동서가 분양한 ‘수성범어 W’는 분양 당시 대구 최고층인 59층 높이로 조성된 결과 40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지난 14일 청약을 받은 대우건설의 ‘광양 푸르지오 더퍼스트’는 광양시 최초의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과 지역 내 최대 규모인 1,140가구를 강조했다. 그 결과 광양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6.23 대 1, 최고 23.47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브랜드 리뉴얼과 프리미엄 상품개발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라며 “잇따르는 규제에도 하반기에 새 아파트 대거 쏟아질 만큼, 소비자들에게 단지를 인식시키는데 효과가 좋은 최초∙최고∙최대 마케팅 방법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분양 단지 중 최초∙최고∙최대를 내세운 차별화된 단지를 보면 한화건설은 8월 말 다양한 최초 상품을 도입하는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한다. 천안시 서북구 두정지구에서 들어서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76~102㎡, 총 1,067가구 규모다.

단지는 한화건설의 신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FORENA(포레나)’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단지다. 또 천안 최초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인 ‘포레나 펫 파크’를 도입한다. 이 밖에도 단지는 천안 두정지구 최초로 단일 단지 기준 1,000가구 이상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거여동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를 분양할 예정이다.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총 1,94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08㎡, 7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걸어서(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대림산업은 8월 녹번 역세권 일대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2차분을 공급한다. 단지는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39~114㎡, 총 2,56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2차분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4, 59㎡, 118가구다. 3호선 녹번역 역세권 아파트며, 단지 내 약 41,000㎡의 대규모 조경시설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부산 최초로 ‘아이큐텍(AiQ TECH)’ 시스템을 도입하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선보인다. 남천2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전용 59~102㎡, 총 975가구 규모다. 이중 6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이큐텍(AiQ TECH)은 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로 카카오홈 서비스와의 연계해 세대 내 각종 정보를 음성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김포시 최초로 e편한세상의 신평면인 C2 HOUSE를 적용하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 중이다. 김포 마송택지개발지구 B-6블록에 조성되는 단지로 전용 66~84㎡, 총 574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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