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섭의 通] 앱(app)적인 생각, 앱이 세상을 바꾼다
[이원섭의 通] 앱(app)적인 생각, 앱이 세상을 바꾼다
  • 이원섭 IMS 대표
  • 승인 2019.09.08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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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휴대폰에 앱이 몇 개나 깔려 있을까? 업무, 비즈니스, 뱅킹, SNS, 쇼핑, 여행 등 크게 9개 그룹으로 대충 70여 개는 되는 것 같다. 2018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 국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평균 102개를 설치해 한·일·미 중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통계, 53개에 비교해 2년 사이에 휴대폰 앱 사용 수가 배 이상 증가했다.

앱 중에서 글쓴이는 하루 일과에서 SNS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다음으로는 일정관리, 뱅킹, 길찾기, 지하철 노선, 버스 노선, 음악 듣기 등을 애용하는 한다. 그리고 휴일에는 등산이나 자전거 앱을 사용한다. 이러고 보니 앱이 없이는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여러분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앱을 사용하는지?

​아래 한국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 평균(102개) 리스트 가운데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지금 자신이 휴대폰에 깔려 있는 앱과 비교해 보시라. 여러분은 어느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지?

​일정관리 하기, 길찾기, 레시피(요리법), 어학, 아트 필터, 날씨, 명함, 동영상 촬영, 지하철 노선도, 자전거 기록, 글쓰기&독서, 음식 주문 및 결제, 외국어 번역, 무료 소개팅, 소셜 데이팅, 뷰티, 사진 촬영 및 보정, 무료 송금, 버스 정보, 택시 호출. 무료 강연 영상, 무료 문서 편집, 무료 게임, 동영상 강의, 얼굴 인식 스티커, 주변 병원 찾기, 무료 책보기, 공부 관리, 음악 듣기, GPS, 글쓰기, 전시회 정보, 생리추적기, 자동차 내비, 지도, 상황별 생활회화, 영상통화, 숙소 예약, 와인 추천, 부동산, 채팅, 맛집 예약, 퀴즈 진행, 자동차 관리... 이처럼 우리가 상상만 하면 모든 앱은 이미 다 있다.

​이렇게 일상 속으로 푹 들어와 있는 스마트폰과 앱은 라이프 사이클을 바꾸고 있다. 혹시 여러분은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앱을 얼만큼 사용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최근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SNS 앱 사용현황을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페이스북으로 한 달 46억분을 이용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인스타그램 26억분, 네이버 카페 20억분, 밴드19억분, 트위터 15억분, 다음 카페 13억분, 카카오스토리 7억분 순이었다. 엄청난 시간을 앱으로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앱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다. 앱 중심의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 진 지 오래이고 모든 생활이 앱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어쩌면 앱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며 혁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앞에 설명한 것처럼 넓은 영역에 걸쳐 우리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안 쓰면 이상한 세상이 된 것이디.

​이런 변화로 인해 생겨난 단어가 있다. 앱 경제(App Economy)이다. 앱 경제는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9년 10월 비즈니스위크에 처음 등장했는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새로운 경제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최근들어 일상이 앱 생활 구조로 바뀌면서 앱 경제도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앱 시장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앱애니(App Annie)는 모바일 앱 경제의 발전상을 예측한 2017~ 2022 앱 경제 전망에서 한국시장은 연간 8조5000억 원 가량을 앱에 지출하며 앱 소비 기준 세계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앱 다운로드 수는 2017년 1,781억 건에서 2022년에는 45% 증가한 2,582억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장 규모는 2022년에는 2017년 817억 달러에서 92% 증가한 1,56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앱 시장 성숙도를 실험단계(Experimentation), 수용단계(Adoption), 성숙단계(Maturation)의 3단계 모델로 제시했는데 우리나라는 성숙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라고 한다. 일본, 미국과 중국의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등괴 함께 성숙 단계를 기록했다. 

전 세계 앱 시장은 애플이 주도하는(iOS) 앱 스토어와 애플 이외에 업체들이 연합으로(삼성을 포함한) 이끄는(android) 플레이 스토어로 양분된다.

​앱 스토어(App Store)는 애플이 운영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및 아이팟 터치용 응용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로 아이폰 3G가 발표될 즈음인 2008년 7월 10일부터 아이튠즈의 업데이트 형태로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애플이 앱이라는 명칭을 선점하는 바람에 2008년 8월 안드로이드 모바일 OS 출시와 함께 모바일 앱을 구매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이란 이름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미국과 영국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서서히 전 세계로 그 영역을 넓혀 2012년에는 안드로이드 2.2 이상의 OS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 스토어로 이름을 바꿨다.

​초기에는 앱 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이 월등했으나 지금은 표에서도 보듯 연합 세력인 플레이 스토어가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앱 경제는 스토어(Store)를 통해 이제 국경도, 경계도, 제약도 없는 신성장 동력, 글로벌 마켓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앱이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비즈니스도 모두 바꾸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와 언론사들도, 교육 업체들도, 국가 기관까지도 바로 이 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언제나, 누구나, 어디서나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앱 경제라는. 누구나 상상한대로 자신이 개발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스토어를 통해 등록하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생활의 도구가 되고 있다. 앱 경제를 모르면 이제 모든 면에서 뒤쳐지고 개인 경쟁력도 뒤떨어지게 되어 있다.

​디지털 정보 사회 에서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에 이어 스마트폰 모바일 사회에는 앞으로 앱격차(app divide, 글쓴이가 만든 조어)가 생겨날 지도 모른다. 앱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데 아직도 모른다. 앱 경제, 앱 시장이 커지는 데 무지하다. 앱을 사용하는 사람과 사용하지 않는 사람과의 격차는 디지털 시대의 격차 보다도 훨씬 크게 나타날 것이다.

​집에 앉아서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싸고 빠르게 쇼핑을 하고 앱을 통해 은행업무를 수수료없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해외 여행을 가고 싶으면 여행 앱을 통해 비교해 보고 장장 저렴하고 품질 좋은(고객 평기 리뷰를 통해) 여행사를 선택해 다녀 올 수도 있다.

또한 각종 공공 서비스도 편리하고 신속하게 비용지불 없이 이용할 수가 있다. 남녀 구분없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노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 격차를 줄이는 교육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도 노인 대상의 각종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서 찾아서 하면 된다.(50+ 세대의 20대 문화 이해하기, 도심 sns 서포터즈, 50+ 뉴미디어 서포터즈 등)

​앱격차를 줄이는 노력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며 얼만큼 빨리 줄이느냐에 따라 삶의 질도 달라질 수 있다. 미래 생활은 내 손안에서 잡히는 경제 세상이 될 것이다. 앱격차(app divided)를 줄이면 그만큼 경제인이 된다.

이원섭 대표
이원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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