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중인 LG디스플레이, 이번엔 조직 통폐합..."전체 임원∙담당조직의 약 25% 감축"
'희망퇴직' 중인 LG디스플레이, 이번엔 조직 통폐합..."전체 임원∙담당조직의 약 25% 감축"
  • 조민준 기자
  • 승인 2019.10.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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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성 강화’위한 조기 조직개편 단행.....슬림화‧OLED 전환 가속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로의 체질 개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LG디스플레이가 유사부서 통폐합 등 조직 슬림화에 본격나섰다. 이를 통해 전체 임원과 담당조직을 약 25% 감축했다.

LG디스플레이는 4일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조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조직의 민첩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올레드 공장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올레드 공장

LG디스플레이는 우선 유사 조직을 통합하고 단순화하는 등의 ‘조직 슬림화’에 나서 전체 임원∙담당 조직의 약 25%를 감축했다. 이를 통해 조직간 시너지를 높이고,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OLED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LCD TV 개발 조직을 통합하는 등 LCD 관련 조직을 축소했다.

이에 따른 자원은 전략 사업인 대형 OLED 및 중소형 P-OLED 사업 분야로 전환 배치한다.

LG디스플레이는 철저한 미래 준비 차원에서 CTO 산하 조직도 재편했다.

미래 디스플레이 개발에 필요한 선행기술 및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CTO 산하를 △기반기술연구소 △Display 연구소 등 2개 연구소 체제로 재편하여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했다.

다만 TV∙모바일∙IT 등 3개 사업부 체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신속한 의사결정 및 빠른 실행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과 체질 개선을 통해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6일자로 실적악화에 대한 책임일 지고 한상범 대표이사 부회장이 물러나고, LG화학 정호영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다음날인 지난달 17일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10월까지 희망퇴직 실시를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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