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드컴퍼니, 중소기업 저작권 서비스 우수 사례로 선정
브리드컴퍼니, 중소기업 저작권 서비스 우수 사례로 선정
  • 고수연 기자
  • 승인 2019.12.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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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브리드컴퍼니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한국저작권위원회 주최로 열린 ‘저작권 산업현장 서비스 지원단 콘퍼런스’에서 중소기업 저작권 서비스 우수 사례로 선정돼 초청 받았다.

‘중소기업 저작권 서비스 지원사업과 우수 사례 소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김용욱 한국저작권위원회 교육연수원장과 방정석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정책과 사무관 외 지역저작권서비스센터의 사업 책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문상철 브리드컴퍼니 대표는 자사의 소속작품 ‘<탐식의 재림>(작가 로유진)’의 무단번역 및 불법유통 문제와 그 해결과정을 소개하며, 한국저작권위원회의 ‘해외 저작권 침해 구제조치 지원사업’에 참가한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표는 “<탐식의 재림>은 카카오페이지를 비롯한 한국 웹소설 플랫폼에서만 누적 조회수 6,000만 회가 넘는 작품이자 웹툰으로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판타지소설”이라며, “해당 작품의 무단번역과 불법유통 문제를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지원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저작권위원회를 통해 신고한 사이트 중 2개 사이트가 불법콘텐츠 삭제 또는 사이트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다른 1개 사이트, 우시아월드닷컴(이하 ‘우시아월드’)과는 정식 유통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브리드컴퍼니는 해외수출협약을 앞두고 있는 우시아월드에서 무단번역된 5개의 한국 웹소설 작품의 즉시 삭제를 요청했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이끌어 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작품을 보유한 국내 출판사와 우시아월드를 중재하여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주고 있다.

중소 출판사가 국내를 넘어 영미권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만들어 웹소설 IP를 확장하는 시작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문 대표는 “이번 성과로 <탐식의 재림>의 영문판이 12월 1일부터 공식 서비스 중이며, 독자 반응이 뜨거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랭커의 귀환>(작가 영비람)과 <도굴왕>(작가 산지직송), 그리고 <던전포식자>(작가 호담)을 포함한 10여 개의 우리 작품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식 번역・연재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무단번역・불법유통 사이트를 양지로 끌어내는 과감한 결정의 배경에는 웹소설의 특성상 저평가됐던 해외시장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문 대표는 “무단번역과 유통까지 분명한 잘못이 있었지만, 저변에는 한국 웹소설에 대한 남다른 팬심이 있었다”며, “우리 소설이 너무 좋아 스스로 번역하고, 또 그 번역가를 응원하는 마음을 다잡아 콘텐츠를 정당하게 즐기는 장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해외 진출의 기회로 말미암아 국산 웹소설 콘텐츠의 잠재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불어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가 강화된다면 업계와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리드컴퍼니는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웹소설을 제공하며,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과 종이책 등으로 기획・제작하는데 주력해왔다.

2016년 카카오페이지에 독점 론칭해 국내 누적 조회수 약 2억 회를 달성한 흥행작품 <랭커의 귀환>은 영문 서비스에 이어 중문 서비스와 웹툰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0년에는 <랭커의 귀환> 외 10개의 작품이 추가로 웹툰을 론칭할 계획이며, 자사 대표 작품의 영미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국어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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