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국내 기업 65%, 올해 노사관계 작년보다 더 불안할 것”
경총 “국내 기업 65%, 올해 노사관계 작년보다 더 불안할 것”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0.01.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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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2% 수준' 전망 46%로 가장 많아
한국경영자총협회 2020년 노사관계 불안요인 관련 설문조사 결과.
한국경영자총협회 2020년 노사관계 불안요인 관련 설문조사 결과.
2020년 노사관계 전망
2020년 노사관계 전망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올해 노사관계에 대해 작년보다 더욱 불안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0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80개사 중 64.8%가 2020년 노사관계가 2019년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노사관계 전망에 관해 묻자 응답 기업의 17.9%는 작년보다 '훨씬 더 불안'이라고 답했고, 46.9%가 '조금 더 불안'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전망이 64.8%를 차지했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은 32.4%였다.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는 '21대 총선과 친 노동계 입법 환경'(33.3%)과 '경기둔화와 기업경영 실적 부진'(25.9%), '임금피크제, 불법 파견 등 기업 내 노사현안 증가'(21.1%) 등이 꼽혔다.

올해 임금인상은 '2% 수준'이라는 전망이 45.7%로 가장 많았고, 3% 수준(20.8%), 1% 수준(14.5%), 동결(11.0%), 4% 수준(6.4%), 삭감(1.2%), 5% 인상(0.6%) 순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제21대 총선과 친 노동계 입법환경이 2020년 노사관계 최대 불안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노동계 우호적 입법 추진과 외부의 개별기업 노사관계 개입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020년 임금인상 수준 전망에 대해서는 ‘2%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는 2019년 11월 기준 협약임금인상률(4.0%)의 절반 수준이다. 경총은 지난해 기업들의 악화된 경영실적과 불안한 2020년 경제상황 전망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또 임금 이외의 단체교섭 주요 쟁점으로는 ‘복리후생 확충’(35.5%), ‘인력 증원’(17.9%),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도입’(13.7%) 등을 꼽았다.

'2020년 단체교섭 주요 쟁점사항'
'2020년 단체교섭 주요 쟁점사항'
2020임금수준
2020년 임금인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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